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고사

입력 1998.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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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국 경제인 연합회 차기 회장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추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김우중 회장 자신은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24대 차기 회장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의 임기가 1년이나 남아있지만 전경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차기 회장을 미리 추대해줄 것을 요청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장단은 내일 모임을 갖고 김우중 회장을 추대한뒤에 오는 19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에 참석한뒤 오늘 귀국한 김우중 회장은 일단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바빠서 (회장직 맡기) 힘들 것이예요. 하는 일이 많아서..., 어느정도 형편이 돼야지 안그러면 힘들지 않겠어요.


⊙임흥순 기자 :

그러나 IMF 체제에서 수많은 재계의 현안을 처리하려면 김우중 회장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기 때문에 결국은 회장직을 수락할 전망입니다. 김우중 회장은 차기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다보스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며 나중에 진의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쯤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계획과 대우자동차에 대한 미국 GM사와의 투자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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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고사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국 경제인 연합회 차기 회장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추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김우중 회장 자신은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종현 회장의 뒤를 이어 24대 차기 회장에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의 임기가 1년이나 남아있지만 전경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차기 회장을 미리 추대해줄 것을 요청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장단은 내일 모임을 갖고 김우중 회장을 추대한뒤에 오는 19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에 참석한뒤 오늘 귀국한 김우중 회장은 일단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바빠서 (회장직 맡기) 힘들 것이예요. 하는 일이 많아서..., 어느정도 형편이 돼야지 안그러면 힘들지 않겠어요.


⊙임흥순 기자 :

그러나 IMF 체제에서 수많은 재계의 현안을 처리하려면 김우중 회장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기 때문에 결국은 회장직을 수락할 전망입니다. 김우중 회장은 차기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다보스 발언은 왜곡된 것이라며 나중에 진의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쯤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계획과 대우자동차에 대한 미국 GM사와의 투자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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