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주택가 방화

입력 1998.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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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 구로동 일대의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세시간 동안 모두 6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민우 기자 :

새벽 5시 반, 서울 구로4동 주택가에 있는 야외 화장실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누군가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이곳에서 5백여미터 떨어진 구로3동 빈집 두곳도 새벽 3시쯤 누군가가 잠긴 문까지 열고 잇달아 불을 질렀습니다.


⊙박용성 :

3시 20분쯤 (화장실) 가는데 옆집 사람이 큰일났다고 해서 보니까 불이 났다.


⊙이민우 기자 :

이렇게 오늘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구로3동과 4동 일대 주택가에서 각각 세건씩 모두 6차례나 불이 났습니다. 반경 1km이내로 모두 방화로 추정됩니다.


⊙권혁희 (서울 구로3동) :

겁나지요, 이게 한집만 불나면 이거 가스통도 전부 여기여기 놔있는데...


⊙이민우 기자 :

특히 구로3동에서는 파출소 건너편에서까지 불이 났는데도 경찰은 범인을 잡기는 커녕 불이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발뺌입니다.


⊙구로 3 파출소장 :

(화재사실을) 알아볼 필요가 뭐 있어요. 경찰관이 불 끄는 사람입니까?


⊙이민우 기자 :

단칸방들이 밀집돼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두명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입니다. 소방차의 접근은 아예 불가능해 오늘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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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주택가 방화
    • 입력 1998-02-18 21:00:00
    뉴스 9

오늘 새벽 서울 구로동 일대의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세시간 동안 모두 6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민우 기자 :

새벽 5시 반, 서울 구로4동 주택가에 있는 야외 화장실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누군가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이곳에서 5백여미터 떨어진 구로3동 빈집 두곳도 새벽 3시쯤 누군가가 잠긴 문까지 열고 잇달아 불을 질렀습니다.


⊙박용성 :

3시 20분쯤 (화장실) 가는데 옆집 사람이 큰일났다고 해서 보니까 불이 났다.


⊙이민우 기자 :

이렇게 오늘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구로3동과 4동 일대 주택가에서 각각 세건씩 모두 6차례나 불이 났습니다. 반경 1km이내로 모두 방화로 추정됩니다.


⊙권혁희 (서울 구로3동) :

겁나지요, 이게 한집만 불나면 이거 가스통도 전부 여기여기 놔있는데...


⊙이민우 기자 :

특히 구로3동에서는 파출소 건너편에서까지 불이 났는데도 경찰은 범인을 잡기는 커녕 불이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발뺌입니다.


⊙구로 3 파출소장 :

(화재사실을) 알아볼 필요가 뭐 있어요. 경찰관이 불 끄는 사람입니까?


⊙이민우 기자 :

단칸방들이 밀집돼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두명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입니다. 소방차의 접근은 아예 불가능해 오늘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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