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북풍사건> 다음주 초 조사

입력 1998.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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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속보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비방 기자회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다음주 초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식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 김헌식 기자 :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안기부 간부들이 북풍공작을 주도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진실규명 차원에서 조만간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권영해 전 부장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며 조사 방법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부장은 최근 검찰의 조사 방침에 대해 언제든지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에 응하거나 소환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종찬 신임 안기부장이 오늘 오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안기부 북풍공작에 대한 자제 조사결과를 곧 검찰에 넘겨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 채비를 갖췄습니다. 검찰은 특히 안기부 해외조사실에 북풍공작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형식 이청신 전 특보 등 3명을 이르면 내일부터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일룡 이병기 전 차장 등도 소환해 권 전 부장에 대한 소환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구속된 해외조사실 직원들이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과정에 정치권 등 외부인사의 개입이 있었다고 진술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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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북풍사건> 다음주 초 조사
    • 입력 1998-03-13 21:00:00
    뉴스 9

북풍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속보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비방 기자회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다음주 초쯤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식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 김헌식 기자 :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안기부 간부들이 북풍공작을 주도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진실규명 차원에서 조만간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권영해 전 부장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며 조사 방법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부장은 최근 검찰의 조사 방침에 대해 언제든지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에 응하거나 소환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종찬 신임 안기부장이 오늘 오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안기부 북풍공작에 대한 자제 조사결과를 곧 검찰에 넘겨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 채비를 갖췄습니다. 검찰은 특히 안기부 해외조사실에 북풍공작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형식 이청신 전 특보 등 3명을 이르면 내일부터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일룡 이병기 전 차장 등도 소환해 권 전 부장에 대한 소환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구속된 해외조사실 직원들이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과정에 정치권 등 외부인사의 개입이 있었다고 진술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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