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떼 염소 습격

⊙ 황수경 앵커 :

요즘 경북 김천시 일대에서는 야생들개떼가 농가를 습격해서 염소들을 물어 죽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농가마다 덫을 놓는 등 염소를 지키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이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창희 기자 :

경북 김천시 증산면의 산골마을 이 농장 주인이 염소 피해를 막기 위해 놓은 덫에 들개 한 마리가 걸렸습니다. 덫에 걸릴지 일주일째여서 집개와 거의 다를바없는 모습입니다. 힘이 빠진 채 꼬리를 내렸습니다. 매서운 눈빛만 살아 야생 들개임을 알아보게 합니다.

⊙ 박동용 (김천시 증산파출소) :

주민들은 목격하기에는 개가 세 마리가 들개 세 마리가 있는걸 목격했고 그 안에 들어간 한 마리는 잡혔습니다.

⊙ 이창희 기자 :

이 마을은 보름전에 염소 15마리가 심하게 물린 채 떼죽음 당했고 8일전에도 10마리가 물려 떼죽음 당했습니다. 농장 옆에는 들개가 해친 새끼 염소의 시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두차례에 걸쳐 염소 가족 반이상을 물어죽인 맹수는 바로 야생 들개였습니다.

⊙ 이상규 (주민) :

염소 소리가 나 가보니 붉은 개가 염소를 물고 갔죠.

⊙ 이창희 기자 :

들개떼가 김천시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3년전 지금까지 염소가 백마리 가까이 희생되고 있어 농가마다 들개 덫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