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털이 급증

입력 1998.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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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중전화를 털어가는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동전을 털어가기 위해서 전화기까지 부수고 있어서 엄청난 보수비용이 들어가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진 기자 :

좀도둑들이 동전을 꺼내가기 위해 부순 전화기들입니다. 이 전화기는 틈새가 벌어지고 옆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철제로 만든 보호판 마저 절단기로 잘려져 있습니다.


⊙ 김익서 (한국공중전화 마산지사) :

금고 안에는 매일 저희들이 집금하기 때문에 돈이 얼마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고를 절취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떼내고 파손하기 때문에.


⊙ 김대진 기자 :

심지어 전화기를 통째로 뜯어간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전기선을 절단하면서 합선으로 불이나 전기선과 전화박스 내부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좀도둑들이 털어 간 공중전화는 경남에서만 250여군데나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두배 이상이고 피해액은 무려 다섯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물론 전화기의 현금통을 빼기만 하면 곧바로 전화기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첨단 경보 장치가 내장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새벽에 공중전화를 털어 가기 때문에 이같은 공중전화 털이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공중전화기 한 대 값은 120만원. 평균 만 6천여원 훔쳐 가는 좀도둑들 때문에 70배이상 가는 공공자산들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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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전화털이 급증
    • 입력 1998-03-17 21:00:00
    뉴스 9

요즘 공중전화를 털어가는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동전을 털어가기 위해서 전화기까지 부수고 있어서 엄청난 보수비용이 들어가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대진 기자 :

좀도둑들이 동전을 꺼내가기 위해 부순 전화기들입니다. 이 전화기는 틈새가 벌어지고 옆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철제로 만든 보호판 마저 절단기로 잘려져 있습니다.


⊙ 김익서 (한국공중전화 마산지사) :

금고 안에는 매일 저희들이 집금하기 때문에 돈이 얼마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고를 절취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떼내고 파손하기 때문에.


⊙ 김대진 기자 :

심지어 전화기를 통째로 뜯어간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전기선을 절단하면서 합선으로 불이나 전기선과 전화박스 내부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좀도둑들이 털어 간 공중전화는 경남에서만 250여군데나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두배 이상이고 피해액은 무려 다섯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물론 전화기의 현금통을 빼기만 하면 곧바로 전화기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첨단 경보 장치가 내장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새벽에 공중전화를 털어 가기 때문에 이같은 공중전화 털이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공중전화기 한 대 값은 120만원. 평균 만 6천여원 훔쳐 가는 좀도둑들 때문에 70배이상 가는 공공자산들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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