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보다 조건 나빠

입력 1998.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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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정부와 재계가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그러나 외국인들은 여전히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흡한 제도적 뒷받침과 또 외국 자본에 대한 국민들의 배타성이 주원인이라고 외국기업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혜례 기자 :

한국의 투자 환경이 동남아에 비해 못하다, 주한 외국 경제인 57%가 최근 전경련 조사에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복잡한 행정 규제, 그리고 노사 관계의 유연성 부족과 한국민들의 배타성도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외국 기업인들은 견해는 오늘 정부와의 간담회에서도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 아드리만 폰 뎅거슨 (바스프코리아 사장) :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이익을 내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은 적대적이며 착취로까지 과장된다.


⊙ 김혜례 기자 :

또 복잡한 행정규제와 관련해 한 주류 수입업체는 다음달부터 수입 주류에 수입 가격과 판매 가격을 표시하도록 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OECD 국가 중 어느 나라에도 없는 부당한 규제라고 주장했습니다.


⊙ 제리 화이트 (ID코리아 사장) :

이 조처는 중단돼야 하며 본국 정부와 상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WTO에 제소하겠다.


⊙ 김혜례 기자 :

이에 대해 정부는 수입 반대 운동이나 수입품을 차별하는 행동은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

54개의 수입관련 법과 규제를 재검토해 올해 안에 개정하겠습니다.


⊙ 김혜례 기자 :

또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지정과 원스톱 서비스 등의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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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보다 조건 나빠
    • 입력 1998-03-18 21:00:00
    뉴스 9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정부와 재계가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그러나 외국인들은 여전히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흡한 제도적 뒷받침과 또 외국 자본에 대한 국민들의 배타성이 주원인이라고 외국기업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혜례 기자 :

한국의 투자 환경이 동남아에 비해 못하다, 주한 외국 경제인 57%가 최근 전경련 조사에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복잡한 행정 규제, 그리고 노사 관계의 유연성 부족과 한국민들의 배타성도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외국 기업인들은 견해는 오늘 정부와의 간담회에서도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 아드리만 폰 뎅거슨 (바스프코리아 사장) :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이익을 내는 것에 대해 한국인들은 적대적이며 착취로까지 과장된다.


⊙ 김혜례 기자 :

또 복잡한 행정규제와 관련해 한 주류 수입업체는 다음달부터 수입 주류에 수입 가격과 판매 가격을 표시하도록 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OECD 국가 중 어느 나라에도 없는 부당한 규제라고 주장했습니다.


⊙ 제리 화이트 (ID코리아 사장) :

이 조처는 중단돼야 하며 본국 정부와 상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WTO에 제소하겠다.


⊙ 김혜례 기자 :

이에 대해 정부는 수입 반대 운동이나 수입품을 차별하는 행동은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

54개의 수입관련 법과 규제를 재검토해 올해 안에 개정하겠습니다.


⊙ 김혜례 기자 :

또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지정과 원스톱 서비스 등의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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