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가시화

입력 1998.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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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이던 정계개편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세직 김종호 두 의원이 탈당을 예고한데 이어서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오늘 정계개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작된게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오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운기 기자 :

대선이후 꾸준히 나돌던 정계개편론에 최근 불씨를 지핀 것은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대구 발언입니다. 박태준 총재는 국회운영은 논리만이 아니라 숫자로 하는 것인 만큼 이를 막지는 않겠다고 말해 정계개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박태준 (자민련 총재) :

한나라당은 붕괴되어야 됩니다.


⊙ 백운기 기자 :

물론 아직까지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종필 총리서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 전반의 분위기는 정계개편이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

국민들이 차라리 속시원하게 정계개편을 해버려라 그렇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백운기 기자 :

한나라당은 최근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수성 이홍구 두 전 고문이 여권에 합류한데다 박세직 의원에 이어 김종호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작된 것이 아璣′玖?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 양상이 심화되면 탈당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정치권에는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누구누구가 당을 떠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지난 대선직전 자민련을 탈당했던 의원들의 복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치권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정계개편론은 한나라당의 4월 전당대회와 6월 지방선거를 고비로 점차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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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가시화
    • 입력 1998-03-2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이던 정계개편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세직 김종호 두 의원이 탈당을 예고한데 이어서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오늘 정계개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작된게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오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백운기 기자 :

대선이후 꾸준히 나돌던 정계개편론에 최근 불씨를 지핀 것은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대구 발언입니다. 박태준 총재는 국회운영은 논리만이 아니라 숫자로 하는 것인 만큼 이를 막지는 않겠다고 말해 정계개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박태준 (자민련 총재) :

한나라당은 붕괴되어야 됩니다.


⊙ 백운기 기자 :

물론 아직까지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종필 총리서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 전반의 분위기는 정계개편이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

국민들이 차라리 속시원하게 정계개편을 해버려라 그렇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백운기 기자 :

한나라당은 최근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수성 이홍구 두 전 고문이 여권에 합류한데다 박세직 의원에 이어 김종호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본격적인 정계개편이 시작된 것이 아璣′玖?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 양상이 심화되면 탈당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정치권에는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누구누구가 당을 떠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지난 대선직전 자민련을 탈당했던 의원들의 복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치권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정계개편론은 한나라당의 4월 전당대회와 6월 지방선거를 고비로 점차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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