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로봇

미래의 로봇하면 인간을 대신해서 모든 일을 처리하거나 우주인과 싸우는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로봇은 인간이 지금까지 상상해 왔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백선기 기자 :

로봇은 6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사람과 친숙해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영화속 로봇의 모습은 더욱 대형화 되고 그 기능도 천하무적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상상 속에 그려진 로봇과 미래의 로봇은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미국의 최첨단을 달리는 센디아연구소 연구원들은 요즘 랩터라 불리는 구두 상자보다 약간 크기가 큰 로봇을 연구중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데스크탑의 컴퓨터 지능을 가졌습니다.

⊙ 패트릭 애커 (샌디아 로봇 연구소) :

곧 눈과 귀를 가진 대형 로봇과 꼭같은 기능을 가진 소형 로봇이 나올 겁니다.

⊙ 백선기 기자 :

미래형 로봇은 또 만능맨이 아니라 기능별로 전문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한 로봇이 움직임을 감지해 연락하면 다른 로봇이 적외선으로 사람임을 확인합니다. 그 후 카메라를 단 로봇이 와서 촬영해 화면을 본부로 보냅니다."

이는 모두 고성능 센서의 소형화가 일어난 산물입니다. 작고 전문화된 로봇, 21세기 과학자들이 꿈꾸는 차세대 주역입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