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뜻 잇겠다

입력 1998.04.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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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이번 선거의 당선자 가운데 특히 세인의 관심을 끄는 사람은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당선자입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부모를 모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운의 흉탄에 잃는 개인적 슬픔을 딛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취재입니다.

⊙ 민경욱 기자 :

이른바 조국 근대화를 일군 박정희 대통령과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육영수 여사를 부모로 두고 부러울 것이 없었던 박근혜 그러나 북한이 내려보낸 문세광의 흉탄에 어머니를 잃고 그 슬픔을 가누기에도 벅찬 2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옆자리를 지키는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맡겨집니다. 4년후에 찾아온 10.26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가 모두 총탄에 희생된 슬픔에 대한 보상은 그 뒤 20년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박정희 향수로 나타났고 박근혜씨는 그에 힘입어 정치인으로 입문했습니다. 이제 중년의 박근혜씨는 정치적 정체성이 흔들리던 대구 달성에 출마해 박정희 향수와 지역정서를 같이 묶어 유권자들의 동정과 동조를 함께 이끌어냈습니다.


⊙ 박근혜 (대구 달성 보선 당선자) :

이 나라 근대화 자립경제의 초석을 다진 아버지와 대구의 명예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습니다.


⊙ 민경욱 기자 :

집권당 부총재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낸 박근혜 당선자는 비록 아직도 독신의 몸이지만 흔치않은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당당히 일어섰고 이제 아버지의 후광을 넘어서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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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뜻 잇겠다
    • 입력 1998-04-0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이번 선거의 당선자 가운데 특히 세인의 관심을 끄는 사람은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당선자입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부모를 모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운의 흉탄에 잃는 개인적 슬픔을 딛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취재입니다.

⊙ 민경욱 기자 :

이른바 조국 근대화를 일군 박정희 대통령과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육영수 여사를 부모로 두고 부러울 것이 없었던 박근혜 그러나 북한이 내려보낸 문세광의 흉탄에 어머니를 잃고 그 슬픔을 가누기에도 벅찬 2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옆자리를 지키는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맡겨집니다. 4년후에 찾아온 10.26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가 모두 총탄에 희생된 슬픔에 대한 보상은 그 뒤 20년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박정희 향수로 나타났고 박근혜씨는 그에 힘입어 정치인으로 입문했습니다. 이제 중년의 박근혜씨는 정치적 정체성이 흔들리던 대구 달성에 출마해 박정희 향수와 지역정서를 같이 묶어 유권자들의 동정과 동조를 함께 이끌어냈습니다.


⊙ 박근혜 (대구 달성 보선 당선자) :

이 나라 근대화 자립경제의 초석을 다진 아버지와 대구의 명예가 이번 선거에 달려 있습니다.


⊙ 민경욱 기자 :

집권당 부총재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낸 박근혜 당선자는 비록 아직도 독신의 몸이지만 흔치않은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당당히 일어섰고 이제 아버지의 후광을 넘어서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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