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평행선; 4.19묘역 찾는 여야지도부와 야당성토하는 새정치국민회의

입력 1998.04.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 관련법 개정안이 여야가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오늘도 국회를 결국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서로 이해가 엇갈리는 연합공천과 또, 구청장 임명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못한 채 국회는 오늘도 공전되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민경욱 기자입니다.


⊙ 민경욱 기자 :

사실상 마지막 협상시안으로 정했던 오늘, 여야 지도부는 아침 일찍 앞서거니 뒤서거니 4.19 묘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작 지방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기다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만나는 일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원 총회는 한나라당 성토일색입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총무대행) :

당리당략을 앞세워서 결국 이 정치판 전체를 흐리게 하는 이러한 구도는 반드시 바꿔져야 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술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 정우택 (자민련 의원) :

적정한 시점에 왔다고 이렇게 봅니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제 힘의 정치를 할 때가 왔다고 저는 이렇게 주장을 하고...


⊙ 민경욱 기자 :

국민회의의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는 민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여야 총무들은 뒤늦게 접촉을 가졌지만 연합공천과 구청장 임명제를 둘러싼 팽팽한 입장차이는 지리한 평행선만 그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를 원한다면 이제는 여당이 양보를 할 때라는 주장을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 이상득 (한나라당 총무) :

조금이라도 승인을 내면 우리도 또 양보하고, 이제 양보해야지요.고 자기네들은 하나도 양보 못하겠다고 하니까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에요. 무슨 여당이 그런 여당이 있어요.


⊙ 민경욱 기자 :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리한 평행선; 4.19묘역 찾는 여야지도부와 야당성토하는 새정치국민회의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지방선거 관련법 개정안이 여야가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오늘도 국회를 결국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서로 이해가 엇갈리는 연합공천과 또, 구청장 임명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못한 채 국회는 오늘도 공전되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민경욱 기자입니다.


⊙ 민경욱 기자 :

사실상 마지막 협상시안으로 정했던 오늘, 여야 지도부는 아침 일찍 앞서거니 뒤서거니 4.19 묘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작 지방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기다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만나는 일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원 총회는 한나라당 성토일색입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총무대행) :

당리당략을 앞세워서 결국 이 정치판 전체를 흐리게 하는 이러한 구도는 반드시 바꿔져야 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술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 정우택 (자민련 의원) :

적정한 시점에 왔다고 이렇게 봅니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제 힘의 정치를 할 때가 왔다고 저는 이렇게 주장을 하고...


⊙ 민경욱 기자 :

국민회의의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는 민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여야 총무들은 뒤늦게 접촉을 가졌지만 연합공천과 구청장 임명제를 둘러싼 팽팽한 입장차이는 지리한 평행선만 그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를 원한다면 이제는 여당이 양보를 할 때라는 주장을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 이상득 (한나라당 총무) :

조금이라도 승인을 내면 우리도 또 양보하고, 이제 양보해야지요.고 자기네들은 하나도 양보 못하겠다고 하니까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에요. 무슨 여당이 그런 여당이 있어요.


⊙ 민경욱 기자 :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