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번복; 고려증권 동서증권 허가취소 재경부요청함으로써

입력 1998.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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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번복


고려증권과 동서증권 처리 문제를 놓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여러번 원칙을 바꾸는 등 일관성을 지금 잃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금감위가 두 증권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오는 20일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시곤 기자 :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영업 정지중인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에 대한 허가 취소를 재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두 증권사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쯤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재경부 청문회를 거쳐 허가 취소가 확정될 경우 파산 절차를 밟게 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동서증권에 2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는 동서 측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허가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동서증권을 인수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확인할 수 없고 또, 자기들이 제출한 얘기하고 있는 5월 20일까지 인수자금의 예치도 명백하지 않습니다.


⊙ 김시곤 기자 :

그런데 금감위는 동서증권의 허가취소 요청 과정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금감위는 동서증권에 대한 허가취소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제 갑자기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장은 허가취소 요청을 오는 20일까지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

정상적인 거래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 김시곤 기자 :

금감위가 일주일 동안에 허가취소 요청에서 취소요청 유보로 또다시 취소요청 유보에서 취소요청으로 방침을 계속 바꾸면서 감독 당국으로써의 권위가 실추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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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만에 번복; 고려증권 동서증권 허가취소 재경부요청함으로써
    • 입력 1998-05-0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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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번복


고려증권과 동서증권 처리 문제를 놓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여러번 원칙을 바꾸는 등 일관성을 지금 잃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금감위가 두 증권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오는 20일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시곤 기자 :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영업 정지중인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에 대한 허가 취소를 재경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두 증권사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쯤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재경부 청문회를 거쳐 허가 취소가 확정될 경우 파산 절차를 밟게 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동서증권에 2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는 동서 측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허가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동서증권을 인수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확인할 수 없고 또, 자기들이 제출한 얘기하고 있는 5월 20일까지 인수자금의 예치도 명백하지 않습니다.


⊙ 김시곤 기자 :

그런데 금감위는 동서증권의 허가취소 요청 과정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금감위는 동서증권에 대한 허가취소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제 갑자기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장은 허가취소 요청을 오는 20일까지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

정상적인 거래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 김시곤 기자 :

금감위가 일주일 동안에 허가취소 요청에서 취소요청 유보로 또다시 취소요청 유보에서 취소요청으로 방침을 계속 바꾸면서 감독 당국으로써의 권위가 실추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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