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사업 시작; 수거된 재활용품 선별작업 하거나 산림간벌 작업

입력 1998.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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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 시작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실업자 구제를 위해서 추진해온 공공근로사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관계로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 안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근로사업에 참여한 실직자들이 땀을 열심히 흘리며 일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각 가정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30여명의 근로자들이 재생공장에 보내질 폐품을 종류별로 골라내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이 근로자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직장을 잃고 애를 태우던 실직자들이었습니다.


⊙ 변효연 (경기도 안산시 온오동) :

나이 먹었다고 잘 써주지 않았는데 다행히 이런 일을 주셔서 감사해요.


⊙ 박전식 기자 :

섬세한 주의력이 필요한 이러한 재활용품 선별작업에는 주로 남자 노인들이나 여성 근로자들이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8시간을 일하고 2만5천원을 받아 가게 됩니다. 좀 더 힘든 일에는 건장한 남자일꾼들이 투입됩니다. 웃자란 나무의 가지를 쳐내며 숫가꾸기에 한창입니다.


⊙ 이수규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

애들이 좋아하고요, 저 자신도 출근한다는 자부심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산림간벌의 근무수당은 일반 근무사업에 비해 8천원이 많은 하루 3만3천원


⊙ 김혁균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

물론 솔직한 심정에서는 생활이 되지는 않죠. 애들, 자녀 키우는데 여러모로 부족하지요.

⊙ 박전식 기자 :

수당이 적기 때문인지 40명이 배정됐던 이 작업장에는 20명만이 참가 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계속될 첫 번째 공동근로사업에는 20개 사업분야에 9백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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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사업 시작; 수거된 재활용품 선별작업 하거나 산림간벌 작업
    • 입력 1998-05-01 21:00:00
    뉴스 9

@근로사업 시작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실업자 구제를 위해서 추진해온 공공근로사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관계로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 안산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근로사업에 참여한 실직자들이 땀을 열심히 흘리며 일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각 가정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30여명의 근로자들이 재생공장에 보내질 폐품을 종류별로 골라내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이 근로자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직장을 잃고 애를 태우던 실직자들이었습니다.


⊙ 변효연 (경기도 안산시 온오동) :

나이 먹었다고 잘 써주지 않았는데 다행히 이런 일을 주셔서 감사해요.


⊙ 박전식 기자 :

섬세한 주의력이 필요한 이러한 재활용품 선별작업에는 주로 남자 노인들이나 여성 근로자들이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8시간을 일하고 2만5천원을 받아 가게 됩니다. 좀 더 힘든 일에는 건장한 남자일꾼들이 투입됩니다. 웃자란 나무의 가지를 쳐내며 숫가꾸기에 한창입니다.


⊙ 이수규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

애들이 좋아하고요, 저 자신도 출근한다는 자부심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산림간벌의 근무수당은 일반 근무사업에 비해 8천원이 많은 하루 3만3천원


⊙ 김혁균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

물론 솔직한 심정에서는 생활이 되지는 않죠. 애들, 자녀 키우는데 여러모로 부족하지요.

⊙ 박전식 기자 :

수당이 적기 때문인지 40명이 배정됐던 이 작업장에는 20명만이 참가 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계속될 첫 번째 공동근로사업에는 20개 사업분야에 9백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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