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출범

@유로 출범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 정상들이 오늘밤 역사적인 유럽 단일통화 유로의 출범을 선언합니다. 유럽 11개국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유통되게 될 이 유로는 달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 금융질서의 재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뤼쉘에서 오건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오건환 특파원 :

하나의 유럽, 유럽통화의 가장 중요한 단계인 단일 통화체제, EUM이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11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출범합니다. 유럽 회원국 15개 정상들은 잠시 후 내년 1월 1일에 출범하게 될 유럽 단일통화 체제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될 11 나라를 확정하게 됩니다. 정상들은 또, 유로가입국 상호간의 환율을 결정하고, 유럽 중앙은행 총재와 이사들을 선임합니다. 이와함께 유로 사용국들의 엄격한 예산운용을 확인하는 선언문도 인준하게 됩니다. 인구 2억9천만명에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력을 갖춘 유럽에서 유통될 유로는, 세계 경제질서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 실기 (EU집행위원) :

유럽이 로마제국 이후 처음 단일통화로 무역을 하게 된 점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 오건환 특파원 :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가 유통됨에 따라 수출입과 일반 상거래에서 각국 통화와 유로 가격이 같이 표시됩니다. 3년후인 오는 2002년 1월 1일부터는 유로로 표시된 지폐와 동전이 시중에 나오며, 2002년 7월 1일부터 프랑과 마르크 등의 유럽 각국 통화는 완전히 사라지고 유로만이 명실상부한 유럽통화로 자리잡게 됩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