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위생 낙제점

입력 1998.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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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요즘 일선 보건소에는 일본뇌염 백신을 일반 병원보다 보다 싼값으로 접종하려는 어린이들이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각 보건소들이 접종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예방접종 수칙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사실입니다.

문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병원가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니까..."

"여러가지 생각해서 왔는데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


⊙ 문숙영 기자 :

요즘 일선 보건소마다는 이처럼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날씨가 계속되는데다 예년보다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 보건소 관계자 :

평균 한 천여명이 몰리고 어제 오늘 같은 경우 약 2천명 이상 몰리고 있습니다.


⊙ 문숙영 기자 :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1회 만원인 접종비가 이런 보건소를 이용하면 2천5백원으로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크게 몰리자 중요한 예방접종 수칙을 무시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접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백신을 미리 1회용 주사기에 담아놓았다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 간호사 :

지금 간호사들이 위에서 뽑고 있어요. 오백명도 못놔요! 뽑으면서 놓으려면


⊙ 문숙영 기자 :

하지만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에는 천5백개가 넘게 보관돼 있습니다.


"남을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내일 쓰죠!"


그러나 3년전 이렇게 미리 뜯은 용기의 백신을 그 다음날 맞은 어린이가 사망해 크게 말썽이 된 적이 있습니다.


⊙ 박진영 (강북삼성병원 소아과) :

냉장 보관을 한다 하더라도 외부 환경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의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 문숙영 기자 :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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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위생 낙제점
    • 입력 1998-05-1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요즘 일선 보건소에는 일본뇌염 백신을 일반 병원보다 보다 싼값으로 접종하려는 어린이들이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각 보건소들이 접종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예방접종 수칙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사실입니다.

문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병원가면 그만큼 가격이 비싸니까..."

"여러가지 생각해서 왔는데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


⊙ 문숙영 기자 :

요즘 일선 보건소마다는 이처럼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날씨가 계속되는데다 예년보다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까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 보건소 관계자 :

평균 한 천여명이 몰리고 어제 오늘 같은 경우 약 2천명 이상 몰리고 있습니다.


⊙ 문숙영 기자 :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1회 만원인 접종비가 이런 보건소를 이용하면 2천5백원으로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크게 몰리자 중요한 예방접종 수칙을 무시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접종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백신을 미리 1회용 주사기에 담아놓았다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 간호사 :

지금 간호사들이 위에서 뽑고 있어요. 오백명도 못놔요! 뽑으면서 놓으려면


⊙ 문숙영 기자 :

하지만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에는 천5백개가 넘게 보관돼 있습니다.


"남을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내일 쓰죠!"


그러나 3년전 이렇게 미리 뜯은 용기의 백신을 그 다음날 맞은 어린이가 사망해 크게 말썽이 된 적이 있습니다.


⊙ 박진영 (강북삼성병원 소아과) :

냉장 보관을 한다 하더라도 외부 환경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의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 문숙영 기자 :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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