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경영권 포기

입력 1998.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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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이 오늘 경영권까지 포기하고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오전 자신이 마지막까지 맡고 있었던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대표이사 회장직을 모두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지난 77년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한지 21년만입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이 오늘 사임한 직책은 동아건설 회장과 대한통운 회장입니다. 이에 따라서 최 회장은 동아그룹의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이미 동아그룹 관련 주식을 채권 은행단에 물려주고 처분권도 맡긴 처지여서 소유권과 경영권 모두를 포기했습니다. 최 회장은 IMF 사태를 예견하지 못하고 재개발등 많은 사업을 벌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토로했습니다.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1년만이고 선친이 창업한지는 53년만의 일입니다. 최 회장이 오늘 전격 사임한 동아그룹은 조용한 가운데 사원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 조성규 (동아건설 인사팀) :

이제 남은 직원들이 열심히 힘을 합쳐 가지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그 길 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홍지명 기자 :

최 회장이 떠난 동아그룹의 운명은 이제 서울은행과 상업은행 등 채권은행단 손으로 넘어왔습니다. 채권은행단은 현재 동아그룹에 대한 미국은행의 5억달러 차관 제공 여부를 지켜보면서 협조융자 등 회사구제 여부를 계속 점검하는 입장입니다. 최원석 회장이 떠난 동아호가 재계 서열 10위의 동아그룹이 무너진다면 우리 경제는 또 한번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합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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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경영권 포기
    • 입력 1998-05-1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이 오늘 경영권까지 포기하고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오전 자신이 마지막까지 맡고 있었던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대표이사 회장직을 모두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지난 77년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한지 21년만입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이 오늘 사임한 직책은 동아건설 회장과 대한통운 회장입니다. 이에 따라서 최 회장은 동아그룹의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이미 동아그룹 관련 주식을 채권 은행단에 물려주고 처분권도 맡긴 처지여서 소유권과 경영권 모두를 포기했습니다. 최 회장은 IMF 사태를 예견하지 못하고 재개발등 많은 사업을 벌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토로했습니다. 동아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1년만이고 선친이 창업한지는 53년만의 일입니다. 최 회장이 오늘 전격 사임한 동아그룹은 조용한 가운데 사원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 조성규 (동아건설 인사팀) :

이제 남은 직원들이 열심히 힘을 합쳐 가지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그 길 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홍지명 기자 :

최 회장이 떠난 동아그룹의 운명은 이제 서울은행과 상업은행 등 채권은행단 손으로 넘어왔습니다. 채권은행단은 현재 동아그룹에 대한 미국은행의 5억달러 차관 제공 여부를 지켜보면서 협조융자 등 회사구제 여부를 계속 점검하는 입장입니다. 최원석 회장이 떠난 동아호가 재계 서열 10위의 동아그룹이 무너진다면 우리 경제는 또 한번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합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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