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여성 골다공증, 짠 음식이 원인

⊙ 황수경 앵커 :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종합병원의 연구결과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이 짠 음식을 좋아하는 음식 습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세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음식을 좀 짜게 드십니까?"

"네 , 짠 젓갈류를 좋아하고 그럽니다."

⊙ 최세휘 기자 :

이처럼 짠 음식을 좋아하는 폐경기의 여성들은 더욱 골다공증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종합병원의 내분비 내과 연구팀이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 365명을 대상으로 소변을 채취 조사한 결과 소변에서 칼슘이 많이 나오는 이른바 고칼슘뇨증 환자일수록 염화나트륨 즉 소금 성분이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칼슘뇨증은 하루에 자신의 체중 1kg 당 4mg 이상의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폐경기의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 30%에서 고칼슘뇨증이 나타나 외국의 2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고칼슘뇨증 환자들은 빠져나가는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먹는 칼슘 보강제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 윤현구 (제일병원 내분기내과) :

칼슘을 더 복용하시게 되면 콩팥으로 갈 수 있는 칼슘의 양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콩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든가... 여러 가지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더 증가될 수 있겠습니다.

⊙ 최세휘 기자 :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골다공증의 중요한 원인인 칼슘 손실이 짠음식의 섭취에서 올 수 있는 만큼 폐경기의 음식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