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 합병지원

입력 1998.05.3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정부가 26개 일반 은행을 이달 말부터 대폭 정리한다는 방침아래 은행간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서 금융산업의 빅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은행과 합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 또 신한은행 등이 인수합병을 주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증자 등 각종 지원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산업 재편은 은행간 자발적인 합병을 통해 초대형 은행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외국의 초대형 은행이 국내에 진출할 것에 대비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규모가 큰 은행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을 주도할 이른바 선도은행으로는 지난주 독일은행과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재무구조가 좋은 국민은행, 주택, 신한은행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들은 이미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에 대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자발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 부실은행을 정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형 우량은행들이 합병하거나 우량 은행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부실 은행을 인수할 경우 증자 등 각종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실 은행들끼리 합칠때는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10개에 이르는 지방은행도 권역별로 1개씩 묶어 다섯 개 정도로 정리한다는 계획아래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같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은 은행 실사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가시화 되기 시작해 늦어도 9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량은행 합병지원
    • 입력 1998-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정부가 26개 일반 은행을 이달 말부터 대폭 정리한다는 방침아래 은행간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서 금융산업의 빅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은행과 합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 또 신한은행 등이 인수합병을 주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증자 등 각종 지원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 김종명 기자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산업 재편은 은행간 자발적인 합병을 통해 초대형 은행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외국의 초대형 은행이 국내에 진출할 것에 대비하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규모가 큰 은행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을 주도할 이른바 선도은행으로는 지난주 독일은행과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재무구조가 좋은 국민은행, 주택, 신한은행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들은 이미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에 대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자발적인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면 부실은행을 정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형 우량은행들이 합병하거나 우량 은행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부실 은행을 인수할 경우 증자 등 각종 지원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실 은행들끼리 합칠때는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현재 10개에 이르는 지방은행도 권역별로 1개씩 묶어 다섯 개 정도로 정리한다는 계획아래 인수합병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같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은 은행 실사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가시화 되기 시작해 늦어도 9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