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권총 반입 비상

입력 1998.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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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007 영화에나 나올법한 열쇠고리 모양의 초소형 권총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가리아제인 이 권총은 분해할 경우 X-선 검색기에 발각되지 않고, 공항을 통과할 수 있어서 테러에 이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무선 호출기 모양의 소형 권총이지만 위력은 대단합니다. 접으면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변형 권총도 있습니다. 권총은 이렇게 크기는 더 작아지고 모양은 다양해지면서 테러에 이용될 위험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같은 초소형 권총이 오늘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열쇠고리처럼 생겨 권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길이 7.6cm의 이 열쇠고리형 권총은 고리를 당기면 총알이 장전되고 단추를 누르면 발사됩니다. 불가리아제인 이 열쇠고리형 권총은 원래 가스발사기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 열쇠고리 권총은 가스총 발사는 물론 약간의 개조 과정만 거치면 실탄발사도 가능한 권총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더 큰 문제는 공항검색 X-선 투시기에 통과시켜 보니 쉽게 권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리에 열쇠를 달아 권총을 분해한 뒤 X-선 투시기에 통과시켜 봤습니다. 권총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이정학 출국계장 (김포공항 경찰대) :

분해하여 휴대반입시 어려움이 예상되어 전검색원들에게 교육을 반복 실시하고 있으며.


⊙ 박태서 기자 :

한국은 우리 공항의 장비로 이 권총의 검색은 가능하지만 테러범들이 검색을 피할 묘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보고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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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소형권총 반입 비상
    • 입력 1998-05-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007 영화에나 나올법한 열쇠고리 모양의 초소형 권총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가리아제인 이 권총은 분해할 경우 X-선 검색기에 발각되지 않고, 공항을 통과할 수 있어서 테러에 이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무선 호출기 모양의 소형 권총이지만 위력은 대단합니다. 접으면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변형 권총도 있습니다. 권총은 이렇게 크기는 더 작아지고 모양은 다양해지면서 테러에 이용될 위험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같은 초소형 권총이 오늘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열쇠고리처럼 생겨 권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길이 7.6cm의 이 열쇠고리형 권총은 고리를 당기면 총알이 장전되고 단추를 누르면 발사됩니다. 불가리아제인 이 열쇠고리형 권총은 원래 가스발사기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 열쇠고리 권총은 가스총 발사는 물론 약간의 개조 과정만 거치면 실탄발사도 가능한 권총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더 큰 문제는 공항검색 X-선 투시기에 통과시켜 보니 쉽게 권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리에 열쇠를 달아 권총을 분해한 뒤 X-선 투시기에 통과시켜 봤습니다. 권총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이정학 출국계장 (김포공항 경찰대) :

분해하여 휴대반입시 어려움이 예상되어 전검색원들에게 교육을 반복 실시하고 있으며.


⊙ 박태서 기자 :

한국은 우리 공항의 장비로 이 권총의 검색은 가능하지만 테러범들이 검색을 피할 묘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보고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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