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 농촌서 땀흘린다

입력 1998.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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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실직자들이 농촌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농촌에 일꾼으로 나선 이들은 농촌 일자리 안내행사에 일자리를 신청한 실직자들로 무엇보다 일을 할 수 있다는데서 보람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일터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르는 실직자들의 마음이 설렙니다. 오늘 작업은 조경농장에서 잡초를 뽑는 일, 쨍쨍한 햇볕에 금방 땀이 배지만 오랜만에 목장갑을 낀 손에는 힘이 솟습니다. 돈을 벌겠다며 떠나왔던 농촌으로 일을 하러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도 할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일하러 나오니까 기분이 참 좋아요. 이런 일이지만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도시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의아해했던 농민들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 김홍주 과장 (농협 농촌지원부) :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실직자분들이 열심히 일을 해주어서 농민들은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막걸리도 한잔 걸쳐보고 땀을 흘리고나서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그러나 이 일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몰라 그게 걱정입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으로 끝날게 아니라 농민하고 실직자들하고 일을 계속적으로 연결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하루 일하고 받은 돈은 2만원 비록 적은 돈이고 몸은 힘들지만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어느때보다도 가볍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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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자들, 농촌서 땀흘린다
    • 입력 1998-06-09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실직자들이 농촌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농촌에 일꾼으로 나선 이들은 농촌 일자리 안내행사에 일자리를 신청한 실직자들로 무엇보다 일을 할 수 있다는데서 보람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일터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르는 실직자들의 마음이 설렙니다. 오늘 작업은 조경농장에서 잡초를 뽑는 일, 쨍쨍한 햇볕에 금방 땀이 배지만 오랜만에 목장갑을 낀 손에는 힘이 솟습니다. 돈을 벌겠다며 떠나왔던 농촌으로 일을 하러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도 할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일하러 나오니까 기분이 참 좋아요. 이런 일이지만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도시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의아해했던 농민들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 김홍주 과장 (농협 농촌지원부) :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실직자분들이 열심히 일을 해주어서 농민들은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막걸리도 한잔 걸쳐보고 땀을 흘리고나서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그러나 이 일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몰라 그게 걱정입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으로 끝날게 아니라 농민하고 실직자들하고 일을 계속적으로 연결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하루 일하고 받은 돈은 2만원 비록 적은 돈이고 몸은 힘들지만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어느때보다도 가볍습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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