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먹고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로 2명 숨져

입력 1998.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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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오늘 전남지역에서 두명이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로 숨졌습니다. 특히 해산물을 먹을 때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총국 박충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충원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희생자인 전남 영광의 54살 강순자 씨. 강씨는 지난 3일 새우를 날것으로 먹었습니다.

하루만에 반점과 함께 몸이 붓고 통증이 생겨 어제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0여 시간만인 오늘 오전에 숨졌습니다.


⊙ 박유환 (조선대 병원) :

간기능 뿐 아니라 콩팥기능, 저혈당, 영양분 상태가 결핍됨으로써 이 환자가 급속도로 악화된 것 같습니다.


⊙ 박충원 기자 :

특히 간질환과 당뇨병까지 겹쳐 저항력이 약해진 강씨에게 비브리오균은 치명적 이었습니다.


⊙ 주민 :

(날 새우를) 5마리 정도 먹었는데 감염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운명했는데 ...


⊙ 박충원 기자 :

문제가 된 이 새우는 많은 사람들이 날로 먹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씨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쯤에도 목포시 상동 53살 유홍예 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세로 숨졌습니다. 유씨는 지난 3일 집 부근 노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조개류인 맛을 날 것으로 먹어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광주, 전남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는 모두 3명.


⊙ 정호 계장 (전남도정 보건과) :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높다보니까 균활성이 많고 그래서 한 달 정도 빨리 발생한 것으로 ...


⊙ 박충훈 기자 :

보건 당국은 여름철 해산물은 익혀 먹는 것이 비브리오 예방에 최선책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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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산물먹고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로 2명 숨져
    • 입력 1998-07-0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오늘 전남지역에서 두명이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로 숨졌습니다. 특히 해산물을 먹을 때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총국 박충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충원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희생자인 전남 영광의 54살 강순자 씨. 강씨는 지난 3일 새우를 날것으로 먹었습니다.

하루만에 반점과 함께 몸이 붓고 통증이 생겨 어제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0여 시간만인 오늘 오전에 숨졌습니다.


⊙ 박유환 (조선대 병원) :

간기능 뿐 아니라 콩팥기능, 저혈당, 영양분 상태가 결핍됨으로써 이 환자가 급속도로 악화된 것 같습니다.


⊙ 박충원 기자 :

특히 간질환과 당뇨병까지 겹쳐 저항력이 약해진 강씨에게 비브리오균은 치명적 이었습니다.


⊙ 주민 :

(날 새우를) 5마리 정도 먹었는데 감염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운명했는데 ...


⊙ 박충원 기자 :

문제가 된 이 새우는 많은 사람들이 날로 먹는 것입니다. 그러나 강씨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쯤에도 목포시 상동 53살 유홍예 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세로 숨졌습니다. 유씨는 지난 3일 집 부근 노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조개류인 맛을 날 것으로 먹어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광주, 전남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는 모두 3명.


⊙ 정호 계장 (전남도정 보건과) :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높다보니까 균활성이 많고 그래서 한 달 정도 빨리 발생한 것으로 ...


⊙ 박충훈 기자 :

보건 당국은 여름철 해산물은 익혀 먹는 것이 비브리오 예방에 최선책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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