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연예인들 탈세혐의 소환조사 받게될 것

입력 199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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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혐의 확인


⊙ 김종진 앵커 :

부도가 난 대농그룹의 박용학 명예회장 부자가 다음주쯤 탈세와 외화도피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시작으로 탈세혐의로 국세청에 의해서 고발된 재계인사와 연예인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사정수사 속보를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사정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이 다음주부터 차례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이 대농그룹의 박용학 명예회장 부자를 탈세와 해외재산 도피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다음주 이들을 소환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용학 회장은, 아들인 박영일 사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부도 직후부터 변칙회계를 통해 19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기업자금 140여억원을 빼돌려 친지명의로 유망주식을 사들인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 부자는 또, 미국의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과정에서 외화를 밀반출하고 부동산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고려통상 이창재 회장과 산내들 이슈의 이기덕 회장, 그리고 인기가수 김건모, 신승훈씨 등도 다음주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의 퇴직금 무단지급 사건과 관련해 오늘밤 이대림 사장과 박광우 노조위원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이대림 사장은 경영부실로 막대한 적자가 누적돼 회사가 파산이 불가피해졌는데도 노조위원장과 공모해 영업정지 직전에 400여명의 전 직원에게 1년치 봉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비롯해 모두 206억여원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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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인사.연예인들 탈세혐의 소환조사 받게될 것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탈세혐의 확인


⊙ 김종진 앵커 :

부도가 난 대농그룹의 박용학 명예회장 부자가 다음주쯤 탈세와 외화도피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시작으로 탈세혐의로 국세청에 의해서 고발된 재계인사와 연예인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사정수사 속보를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사정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이 다음주부터 차례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이 대농그룹의 박용학 명예회장 부자를 탈세와 해외재산 도피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다음주 이들을 소환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용학 회장은, 아들인 박영일 사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부도 직후부터 변칙회계를 통해 19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기업자금 140여억원을 빼돌려 친지명의로 유망주식을 사들인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 부자는 또, 미국의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과정에서 외화를 밀반출하고 부동산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고려통상 이창재 회장과 산내들 이슈의 이기덕 회장, 그리고 인기가수 김건모, 신승훈씨 등도 다음주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의 퇴직금 무단지급 사건과 관련해 오늘밤 이대림 사장과 박광우 노조위원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이대림 사장은 경영부실로 막대한 적자가 누적돼 회사가 파산이 불가피해졌는데도 노조위원장과 공모해 영업정지 직전에 400여명의 전 직원에게 1년치 봉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비롯해 모두 206억여원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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