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날줄 모르는 식물국회

입력 199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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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은 오는데…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정치권이 오는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구성을 하자며 협상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보궐 선거전이 한창인 상태에서 국회의장직 할애와 총리 인준한 처리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이 여전해서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 정지환 기자 :

도대체 깨어날 줄 모르는 식물국회, 오는 17일 제헌절까지 이런 상태를 계속할 수 없다는 여권이 조기 원구성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총무접촉 등을 제의할 예정이어서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 정세균 수석 부총무 (국민회의) :

13일날 아마 3당 총무들이 모여서 진지하게 그 원구성에 대한 검토와 의논이 있을 것으로...


⊙ 정지환 기자 :

특히, 총리서리 문제를 안고 있는 자민련이 당적이탈을 전제로 의장직을 양보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이를 반대해온 국민회의도 내부적으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 구천서 원내총무 (자민련) :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된다면은 어느 당에 관계없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지환 기자 :

한나라당도 오늘 그동안 일체의 정치협상을 중단하겠다던 태도룰 바꾸어 협상에 나설 뜻을 비췄습니다. 다만, 안기부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정략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다루었습니다.


⊙ 하순봉 원내총무 (한나라당) :

정국을 어떻게 호도하기 위한 그런 계략이나 정략이 있다면 이건 접촉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


⊙ 정지환 기자 :

물론 여야간의 의견차이가 아직 여전한 게 사실이지만 입법부가 없는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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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날줄 모르는 식물국회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제헌절은 오는데…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정치권이 오는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구성을 하자며 협상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보궐 선거전이 한창인 상태에서 국회의장직 할애와 총리 인준한 처리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이 여전해서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정지환 기자입니다.


⊙ 정지환 기자 :

도대체 깨어날 줄 모르는 식물국회, 오는 17일 제헌절까지 이런 상태를 계속할 수 없다는 여권이 조기 원구성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총무접촉 등을 제의할 예정이어서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 정세균 수석 부총무 (국민회의) :

13일날 아마 3당 총무들이 모여서 진지하게 그 원구성에 대한 검토와 의논이 있을 것으로...


⊙ 정지환 기자 :

특히, 총리서리 문제를 안고 있는 자민련이 당적이탈을 전제로 의장직을 양보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이를 반대해온 국민회의도 내부적으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 구천서 원내총무 (자민련) :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는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된다면은 어느 당에 관계없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지환 기자 :

한나라당도 오늘 그동안 일체의 정치협상을 중단하겠다던 태도룰 바꾸어 협상에 나설 뜻을 비췄습니다. 다만, 안기부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정략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다루었습니다.


⊙ 하순봉 원내총무 (한나라당) :

정국을 어떻게 호도하기 위한 그런 계략이나 정략이 있다면 이건 접촉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


⊙ 정지환 기자 :

물론 여야간의 의견차이가 아직 여전한 게 사실이지만 입법부가 없는 상태에서 제헌절 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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