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잇따라 값 내려

입력 199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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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값 내려


⊙ 김종진 앵커 :

우유값이 내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유가 잘 팔리지 않는데다가 소비자들의 가격인하 요구와 정부의 권유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주요 6개 유가공 업체 가운데 오늘까지 우유값을 내린 곳은 모두 4군데입니다. 올들어 우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재고와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정호 과장 (S우유 제3공장) :

우유값을 내림으로써 우유 소비가 촉진되고 현재 쌓여있는 분유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임흥순 기자 :

이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산라인을 하루 24시간 가동시켰지만 우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요즘은 작업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현재 우유 공급량은 하루 4,4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반면, 소비량은 하루 4,131톤으로 10%나 줄었습니다. 유가공 업체들이 남아도는 우유를 가공한 분유마저 제대로 팔리지않아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김영진 회장 (한국유가공협회) :

금년도에 2개 업체가 부도가 났고 낙농가에게 원유대금을 제대로 줄 수 없을 만큼 경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임흥순 기자 :

그러나 유가공 업체들의 이번 우유값 인하폭은 5%에서 7% 수준에 그쳐 값이 더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올해 초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등의 이유로 21.2%까지 올려놓고 지금은 환율이 떨어진 만큼 값을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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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잇따라 값 내려
    • 입력 1998-07-11 21:00:00
    뉴스 9

@잇따라 값 내려


⊙ 김종진 앵커 :

우유값이 내리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유가 잘 팔리지 않는데다가 소비자들의 가격인하 요구와 정부의 권유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주요 6개 유가공 업체 가운데 오늘까지 우유값을 내린 곳은 모두 4군데입니다. 올들어 우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재고와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정호 과장 (S우유 제3공장) :

우유값을 내림으로써 우유 소비가 촉진되고 현재 쌓여있는 분유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임흥순 기자 :

이 업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산라인을 하루 24시간 가동시켰지만 우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요즘은 작업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였습니다. 현재 우유 공급량은 하루 4,4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반면, 소비량은 하루 4,131톤으로 10%나 줄었습니다. 유가공 업체들이 남아도는 우유를 가공한 분유마저 제대로 팔리지않아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김영진 회장 (한국유가공협회) :

금년도에 2개 업체가 부도가 났고 낙농가에게 원유대금을 제대로 줄 수 없을 만큼 경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임흥순 기자 :

그러나 유가공 업체들의 이번 우유값 인하폭은 5%에서 7% 수준에 그쳐 값이 더 내려야 한다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올해 초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등의 이유로 21.2%까지 올려놓고 지금은 환율이 떨어진 만큼 값을 내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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