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연루자 갈수록 확대, 병무청 차장 구속

입력 1998.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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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병무비리 연루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병무청 차장이 전격 소환돼서 오늘 구속된데 이어서 현역 군인 7명의 비리도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환 기자 :

어젯밤 병무비리 혐의로 전격 소환된 한성남 병무청 차장이 오늘 서울지검 특수부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한 차장은 주변에서 10여건의 병무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이를 원용수 준위에게 맡겨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차장은 또 지난 95년부터 부하직원 10여명으로부터 승진 등의 대가로 4천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한 차장까지 병무비리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병무청 내부에 구조적인 병무청탁 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역 군인들의 병무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군 검찰도 오늘 최근 전역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한 현역 군인 9명이 원 준위에게 병무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군 검찰은 이들 말고도 다섯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병무청탁을 한 대령 6명과 중령 한명 등 9명도 적발했습니다.


⊙ 강준권 대변인 (국방부) :

이들에 대하여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사법처리 징계 또는 인사조치할 예정이며


⊙ 김정환 기자 :

군 검찰은 또 금품을 건네지는 않았지만 직위 등을 이용해 병무비리를 청탁한 117명을 찾아내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군 검찰의 발표로 병무비리 수사는 일단락 됐지만 도망중인 또다른 주범 박노항 원사의 체포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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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비리 연루자 갈수록 확대, 병무청 차장 구속
    • 입력 1998-07-24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병무비리 연루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병무청 차장이 전격 소환돼서 오늘 구속된데 이어서 현역 군인 7명의 비리도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환 기자 :

어젯밤 병무비리 혐의로 전격 소환된 한성남 병무청 차장이 오늘 서울지검 특수부에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한 차장은 주변에서 10여건의 병무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이를 원용수 준위에게 맡겨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차장은 또 지난 95년부터 부하직원 10여명으로부터 승진 등의 대가로 4천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한 차장까지 병무비리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병무청 내부에 구조적인 병무청탁 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역 군인들의 병무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군 검찰도 오늘 최근 전역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한 현역 군인 9명이 원 준위에게 병무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군 검찰은 이들 말고도 다섯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병무청탁을 한 대령 6명과 중령 한명 등 9명도 적발했습니다.


⊙ 강준권 대변인 (국방부) :

이들에 대하여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사법처리 징계 또는 인사조치할 예정이며


⊙ 김정환 기자 :

군 검찰은 또 금품을 건네지는 않았지만 직위 등을 이용해 병무비리를 청탁한 117명을 찾아내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군 검찰의 발표로 병무비리 수사는 일단락 됐지만 도망중인 또다른 주범 박노항 원사의 체포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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