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18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폐유덩어리 시화호 유입사건과 관련해서 안산시와 경찰이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폐유를 상습적으로 불법 방류해 온 한 유지제조업체를 찾아냈습니다.
이번 단속은 하수관 조사카메라를 동원한 과학적인 추적이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장마철을 틈타 불법 방류돼 시화호를 오염시킨 수천 개의 폐유덩어리, 수백여명이 동원돼 간신히 치웠지만 오염은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폐유가 흘러내린 시화호 간선수로에는 아직도 농도 짙은 폐유가 잔뜩 남아 있습니다.
안산시와 경찰의 추적결과 이 유지 업체에서 빗물관을 통해 상습적인 불법 방류를 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장 안에는 아직도 남은 폐유찌꺼기가 널려 있습니다.
⊙ 최현숙 계장 (안산시청 오염방지계) :
빗물관로에 하수관로 조사카메라로 일일이 점검하여 방류업체를 찾게 되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바로 이 빗물 관로를 통해 불법 유출된 폐유 찌꺼기가 시화호로 흘러 들어갔음이 이번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폐유의 노르말 헥산 농도는 분석 결과 33만 7천 8백 ppm 기준치를 무려 만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정상적인 빗물관은 관속이 비교적 깨끗한데 비해 문제의 업체로 이어진 빗물과는 관속에 폐유덩어리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 안산시 환경보호과 직원 :
CCTV로 촬영을 한 결과 여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 관에 묻어 있는 흔적을 발견을 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조사결과 유지업체는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배출구까지 설치하고 상습적으로 폐유를 흘려 보냈습니다.
안산 경찰서는 입건된 유지업체 대표와 현장관리인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유지업체 대표 :
저희가 작업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방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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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잡힌 폐유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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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7-24 21:00:00
⊙ 앵커 :
지난 18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폐유덩어리 시화호 유입사건과 관련해서 안산시와 경찰이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폐유를 상습적으로 불법 방류해 온 한 유지제조업체를 찾아냈습니다.
이번 단속은 하수관 조사카메라를 동원한 과학적인 추적이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장마철을 틈타 불법 방류돼 시화호를 오염시킨 수천 개의 폐유덩어리, 수백여명이 동원돼 간신히 치웠지만 오염은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폐유가 흘러내린 시화호 간선수로에는 아직도 농도 짙은 폐유가 잔뜩 남아 있습니다.
안산시와 경찰의 추적결과 이 유지 업체에서 빗물관을 통해 상습적인 불법 방류를 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장 안에는 아직도 남은 폐유찌꺼기가 널려 있습니다.
⊙ 최현숙 계장 (안산시청 오염방지계) :
빗물관로에 하수관로 조사카메라로 일일이 점검하여 방류업체를 찾게 되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바로 이 빗물 관로를 통해 불법 유출된 폐유 찌꺼기가 시화호로 흘러 들어갔음이 이번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폐유의 노르말 헥산 농도는 분석 결과 33만 7천 8백 ppm 기준치를 무려 만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정상적인 빗물관은 관속이 비교적 깨끗한데 비해 문제의 업체로 이어진 빗물과는 관속에 폐유덩어리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 안산시 환경보호과 직원 :
CCTV로 촬영을 한 결과 여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 관에 묻어 있는 흔적을 발견을 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조사결과 유지업체는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배출구까지 설치하고 상습적으로 폐유를 흘려 보냈습니다.
안산 경찰서는 입건된 유지업체 대표와 현장관리인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유지업체 대표 :
저희가 작업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방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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