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2002년부터 전원 무시험 선발

⊙ 길종섭 앵커 :

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2년부터 신입생 전원을 시험 없이 추천만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3일에 공식 발표되는 서울대학교의 구조조정안,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세득 기자 :

학부 축소, 대학원 강화. 교육 중심에서 연구중심으로 서울대 구조조정 위원회가 오늘 발표한 서울대 개혁의 큰 틀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4,900여 명의 대학입학 정원을 4년 후 3,300명 선으로 줄여 전원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무시험 전형은 2002년부터 정원의 80%까지는 학교장 추천으로 나머지 2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합니다.

특별전형은 각종 대회 입상자, 검정고시 출신, 효행과 봉사 등으로 지역 교육감 추천을 받은 학생 가운데 선발합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의견을 토대로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현재 19개 단과대학과 105개 학과와 학부는 한 개의 학부대학으로 통폐합되고 4개의 계열별로 학생을 모집합니다.

그러나 예체능계와 간호대학은 현행 학제가 유지됩니다. 대학원은 연구기능을 살리기 위해 7개 일반 대학원과 9개 전문 대학원으로 재편됩니다.

또 일정비율은 다른 대학과 지방대 출신을 무시험으로 선발합니다.

서울대는 내일 학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다음달 3일 청와대에 보고한 뒤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