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 퇴출대상?

입력 1998.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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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101번이나 107번을 누르면 교환원이 나와서 연결해 주는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없어집니다.

한국통신 측은 구조조정의 하나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하루 6만통 이상 이용하는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편리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101번이나 107번을 누르면 교환원이 나와 수신자 부담으로 연결해 주는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달 초 전면 중단됩니다.

하지만 군인과 학생 서민들을 중심으로 하루에 6만통이상 이용되고 있어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는 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 이중연 (대학생) :

저같은 경우에는 집이 지방이라서 자주 많이 이용했었거든요. 그게 없어진다면 굉장히 불편을 많이 겪을 것이 같네요.


⊙ 조현진 기자 :

이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중단되면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의 콜렉투콜 서비스 즉, 수신자 부담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셈입니다.

한국통신측은 높은 인건비 부담 등을 들어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윤거현 부장 (한국통신 사업 평가부) :

올 매출액이 약 62억정도 되는데 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건비만 따져도 143억 정도 되는...


⊙ 조현진 기자 :

하지만 한달에 200만건 가까이 이용되는 서비스를 소비자의 의견 수렴 한 번 없이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빌미로 한 공공서비스의 실종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 김종남 (YMCA 시민 중계실) :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많은 이용자나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예컨데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거쳐서 결정되기를 바랍니다.


⊙ 조현진 기자 :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개선의 노력 없이 무조건 퇴출되는 서비스. 결국 불편은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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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도 퇴출대상?
    • 입력 1998-07-29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101번이나 107번을 누르면 교환원이 나와서 연결해 주는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없어집니다.

한국통신 측은 구조조정의 하나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하루 6만통 이상 이용하는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편리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101번이나 107번을 누르면 교환원이 나와 수신자 부담으로 연결해 주는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달 초 전면 중단됩니다.

하지만 군인과 학생 서민들을 중심으로 하루에 6만통이상 이용되고 있어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는 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 이중연 (대학생) :

저같은 경우에는 집이 지방이라서 자주 많이 이용했었거든요. 그게 없어진다면 굉장히 불편을 많이 겪을 것이 같네요.


⊙ 조현진 기자 :

이 시외 수동전화 서비스가 중단되면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의 콜렉투콜 서비스 즉, 수신자 부담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셈입니다.

한국통신측은 높은 인건비 부담 등을 들어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윤거현 부장 (한국통신 사업 평가부) :

올 매출액이 약 62억정도 되는데 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건비만 따져도 143억 정도 되는...


⊙ 조현진 기자 :

하지만 한달에 200만건 가까이 이용되는 서비스를 소비자의 의견 수렴 한 번 없이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빌미로 한 공공서비스의 실종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 김종남 (YMCA 시민 중계실) :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많은 이용자나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예컨데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거쳐서 결정되기를 바랍니다.


⊙ 조현진 기자 :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개선의 노력 없이 무조건 퇴출되는 서비스. 결국 불편은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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