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경 앵커 :
현재 우리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몽타주 시스템은 미국식이어서 한국인의 얼굴을 그려내는데 맞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형 몽타주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명지대 최창석 교수팀이 개발한 한국형 몽타주 시스템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한 신세대 가수의 얼굴을 말로만 설명해서 몽타주를 그려보겠습니다. 3시간만에 완성된 몽타주입니다.
실제 인물과 비교해 보면 눈, 코, 귀 등이 거의 똑같습니다. 얼굴을 눈, 코, 귀, 입 등 각 부위별로 16등분을 나누어 놓아 이들을 각각 조합하면 한국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얼굴이 그려집니다.
특히 목격자가 얼굴을 일부분만 봤다고 해도 전체를 유추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예로 입술이 두텁고 또 코가 넓고 이마가 좁다면 이는 남방형 사람으로 십중팔구 눈썹이 진하고 쌍꺼풀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지역별로 고유의 얼굴 특징이 있어 이를 모두 데이터 베이스화 했기 때문에 이런 추론이 가능한 것입니다.
⊙ 최창석 교수 (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 :
범인의 얼굴을 봤을 때 전체를 다 뜯어 볼 수는 없습니다.
눈, 코, 입, 귀 그런 경우에 그런데 눈은 봤는데 눈썹은 못 보았다고 할 때는 눈의 종류만 알면 어느 정도 눈썹의 유추가 가능한 것이죠.
⊙ 홍사훈 기자 :
지난 4월 안동 지방에서 발견된 400년된 미이라의 얼굴도 같은 방식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이 몽타주 시스템은 내년부터 일선 경찰수사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한층 더 과학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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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몽타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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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7-29 21:00:00
⊙ 황수경 앵커 :
현재 우리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몽타주 시스템은 미국식이어서 한국인의 얼굴을 그려내는데 맞지 않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형 몽타주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사훈 기자 :
명지대 최창석 교수팀이 개발한 한국형 몽타주 시스템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한 신세대 가수의 얼굴을 말로만 설명해서 몽타주를 그려보겠습니다. 3시간만에 완성된 몽타주입니다.
실제 인물과 비교해 보면 눈, 코, 귀 등이 거의 똑같습니다. 얼굴을 눈, 코, 귀, 입 등 각 부위별로 16등분을 나누어 놓아 이들을 각각 조합하면 한국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얼굴이 그려집니다.
특히 목격자가 얼굴을 일부분만 봤다고 해도 전체를 유추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예로 입술이 두텁고 또 코가 넓고 이마가 좁다면 이는 남방형 사람으로 십중팔구 눈썹이 진하고 쌍꺼풀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지역별로 고유의 얼굴 특징이 있어 이를 모두 데이터 베이스화 했기 때문에 이런 추론이 가능한 것입니다.
⊙ 최창석 교수 (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 :
범인의 얼굴을 봤을 때 전체를 다 뜯어 볼 수는 없습니다.
눈, 코, 입, 귀 그런 경우에 그런데 눈은 봤는데 눈썹은 못 보았다고 할 때는 눈의 종류만 알면 어느 정도 눈썹의 유추가 가능한 것이죠.
⊙ 홍사훈 기자 :
지난 4월 안동 지방에서 발견된 400년된 미이라의 얼굴도 같은 방식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이 몽타주 시스템은 내년부터 일선 경찰수사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한층 더 과학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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