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결식아동 돕기 모금운동

@北 어린이에 분유를

오늘 서울에서는 한달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4천리의 국토 도보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이 도보행진단은 전국을 돌면서 모금운동을 벌여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과 국내 결식아동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열을 맞춰 일제히 거리로 나서는 시민들, 가벼운 옷차림에 햇볕을 가리는 모자만을 갖췄지만 이들이 갈 길은 무려 1,600km, 국내에서 시도되는 사상 최장거리의 도보행진이 시작된 것입니다. KBS와 중앙일보, 한국복지재단, 그리고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대장정은 한달동안 춘천과 부산, 광주 등 전국의 주요 도시를 걸어서 순회하는 4천리 국토 도보행진입니다. 행진 98은 국내 결식어린이와 북한어린이를 돕고 민족 화해를 실현할 기금마련이 목적입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캐나다 교포 원재엽씨는 이미 캐나다 도보종단을 통해 25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 원재엽 (행진 98 순례단장) :

제가 자라고 난 산천에서 조국을 위해서 걷게 된다고 하니까 너무나 기쁩니다.

⊙ 김도엽 기자 :

이제는 고국의 시민 150여명이 이 사랑의 걸음에 동참했습니다.

- 저희가 걷는 걸 보고 시청자 분들이 700-1234로 전화를 하시면 한 통에 2천원씩...

하루평균 50km의 강행군, 한달동안 계속될 대장정의 힘찬 첫날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