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되는 채소류, 잔류농약 심각

입력 1998.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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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농약 심각


⊙ 김종진 앵커 :

시중에 유통되는 채소류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현행 검사 제도로는 이러한 채소류의 유통과 소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없어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용관 기자입니다.


⊙ 김용관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지난달 서울 시내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업체 등에 반입된 채소류 27종 134건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검사를 벌였습니다.


⊙ 황인균 연구관 (식품의약품 안전청) :

134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7건에서 클로로피리포스 등을 비롯한 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부적합이었습니다.


⊙ 김용관 기자 :

검사 채소 가운데 5.3%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셈입니다. 특히 열무 일부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 성분인 클로로피리포스가 허용치의 kg당 0.01mg의 무려 670배인 6.7mg이나 검출됐습니다. 깻잎의 일부에서는 허용치의 200배가 넘게 또 아욱에서도 27배나 잔류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채소류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현행 검사체계에 있습니다. 샘플 채취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통 사흘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 있는 채소들 대부분이 이 시간에 소비되어 버립니다. 식약청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소비돼 버리는 채소류의 특성 때문에 속성 검사법을 이 달부터 도입한다지만 출하전 검사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한 국민건강은 잔류농약에 의해 계속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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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유통되는 채소류, 잔류농약 심각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잔류농약 심각


⊙ 김종진 앵커 :

시중에 유통되는 채소류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현행 검사 제도로는 이러한 채소류의 유통과 소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없어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용관 기자입니다.


⊙ 김용관 기자 :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지난달 서울 시내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업체 등에 반입된 채소류 27종 134건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검사를 벌였습니다.


⊙ 황인균 연구관 (식품의약품 안전청) :

134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7건에서 클로로피리포스 등을 비롯한 농약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부적합이었습니다.


⊙ 김용관 기자 :

검사 채소 가운데 5.3%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셈입니다. 특히 열무 일부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 성분인 클로로피리포스가 허용치의 kg당 0.01mg의 무려 670배인 6.7mg이나 검출됐습니다. 깻잎의 일부에서는 허용치의 200배가 넘게 또 아욱에서도 27배나 잔류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채소류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현행 검사체계에 있습니다. 샘플 채취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통 사흘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 있는 채소들 대부분이 이 시간에 소비되어 버립니다. 식약청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소비돼 버리는 채소류의 특성 때문에 속성 검사법을 이 달부터 도입한다지만 출하전 검사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한 국민건강은 잔류농약에 의해 계속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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