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피습
⊙ 황수경 앵커 :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이 퇴근길에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과 한일은행측은 이 사건을 불량배들이 저지른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은행측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 몇 가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11일밤 밤 9시쯤, 서울 청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일은행 신동혁 행장직무대행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승용차가 골목 중간쯤에 이르자 청년 3명이 좁은길에서 왜 차를 몰고 다니냐며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청년들은 운전기사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신 행장대행이 싸움을 말리러 나오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표원종 (운전사) :
일어나서 보니까 (대행이) 누워 있더라고요. 괜찮다고 그러는데 피가 묻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신 행장대행을 찌른 3명의 괴한들은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자 이쪽 방향으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허벅지를 다친 신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닷새째 입원중입니다. 경찰은 신씨가 평소 잘 다니지 않는 길에서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동네 불량배의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방범이 비교적 잘된 고급 주택가인데다 인적마저 드물어 계획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경찰 :
워낙 고급 주택가여서 (불량배) 없습니다. 사람의 인적도 빈번하지 않습니다.
⊙ 이승기 기자 :
게다가 운전사는 주목으로 때린 반면 신씨에게는 흉기를 휘두른 점과 경찰에 신고를 하지않은 점 등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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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 퇴근길 괴한들의 습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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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8-15 21:00:00
@의문의 피습
⊙ 황수경 앵커 :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이 퇴근길에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과 한일은행측은 이 사건을 불량배들이 저지른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은행측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 몇 가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승기 기자 :
지난 11일밤 밤 9시쯤, 서울 청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일은행 신동혁 행장직무대행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승용차가 골목 중간쯤에 이르자 청년 3명이 좁은길에서 왜 차를 몰고 다니냐며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청년들은 운전기사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신 행장대행이 싸움을 말리러 나오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표원종 (운전사) :
일어나서 보니까 (대행이) 누워 있더라고요. 괜찮다고 그러는데 피가 묻었습니다.
⊙ 이승기 기자 :
신 행장대행을 찌른 3명의 괴한들은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자 이쪽 방향으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허벅지를 다친 신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닷새째 입원중입니다. 경찰은 신씨가 평소 잘 다니지 않는 길에서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동네 불량배의 우발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방범이 비교적 잘된 고급 주택가인데다 인적마저 드물어 계획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경찰 :
워낙 고급 주택가여서 (불량배) 없습니다. 사람의 인적도 빈번하지 않습니다.
⊙ 이승기 기자 :
게다가 운전사는 주목으로 때린 반면 신씨에게는 흉기를 휘두른 점과 경찰에 신고를 하지않은 점 등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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