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시련 50년] 세계가 놀란 기적

입력 1998.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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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과 시련 50년

세계가 놀란 '기적'


⊙ 김종진 앵커 :

여기는 다시 임진각 근처 통일대교에 마련된 KBS 이동 스튜디오입니다. 건국 50주년을 맞은 오늘 돌이켜보면 일제 강점기과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땀흘려 경제를 개발한 끝에 우리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우는 고도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IMF 체제 아래서 힘겨운 구조조정기에 들어서 있지만은 지난 반세기 우리의 경제성장은 시련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결실이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던 경제 발전, 그러나 이 한강도 50년전에는 전쟁과 폐허일 뿐이었습니다. 국민 총생산 14억 달러에 극빈 상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저력은 근면과 자립 정신에서 나왔습니다. 정부가 수립되던 해 자본금 2만원으로 문을 열었던 창업 50년의 기업입니다.


⊙ 황규삼 (76살, 풍성전기 창업주) :

장차관으로 발전시켜가지고 외국에 수출도 하고 여러 가지 시작했지.

- 고생도 많이 하셨죠?

많이 했지 얘기하나 마나야.


⊙ 성창경 기자 :

전화기에서 자동차 부품으로 제품과 기술 개발로 매출 신장세 500%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60년대 나라경제도 韓日협정 청구자금 5억 달러와 월남 파병에 따른 무상원조, 무엇보다 근면과 끈기로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일하는 덕분에 원조 경제에서 탈출해 나갔습니다. 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 육성과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 최홍건 차관 (산업자원부, 79년 수출부장) :

연말쯤 정도되면 벌써 거의 전 직원이 수출 현장을 해매고 다니고 또, 세관을 찾아다니면서 수출 독려를 하고...


⊙ 성창경 기자 :

80년대 후반, 이른바 3저 현상에 따른 무역 흑자시대를 거쳐 이제는 국내 총생산량이 317배, 교역 규모는 무려 8천700배나 늘어 세계 11위 경제 규모를 갖추었습니다. 한해에 매출 천600억원에 이르기까지 성장에 몰두해온 이 회사도 어느새 200% 가까이 늘어난 부채 비율로 힘겨운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두면 제 2의 한강의 기적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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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과 시련 50년] 세계가 놀란 기적
    • 입력 1998-08-15 21:00:00
    뉴스 9

@영광과 시련 50년

세계가 놀란 '기적'


⊙ 김종진 앵커 :

여기는 다시 임진각 근처 통일대교에 마련된 KBS 이동 스튜디오입니다. 건국 50주년을 맞은 오늘 돌이켜보면 일제 강점기과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땀흘려 경제를 개발한 끝에 우리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우는 고도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IMF 체제 아래서 힘겨운 구조조정기에 들어서 있지만은 지난 반세기 우리의 경제성장은 시련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결실이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던 경제 발전, 그러나 이 한강도 50년전에는 전쟁과 폐허일 뿐이었습니다. 국민 총생산 14억 달러에 극빈 상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저력은 근면과 자립 정신에서 나왔습니다. 정부가 수립되던 해 자본금 2만원으로 문을 열었던 창업 50년의 기업입니다.


⊙ 황규삼 (76살, 풍성전기 창업주) :

장차관으로 발전시켜가지고 외국에 수출도 하고 여러 가지 시작했지.

- 고생도 많이 하셨죠?

많이 했지 얘기하나 마나야.


⊙ 성창경 기자 :

전화기에서 자동차 부품으로 제품과 기술 개발로 매출 신장세 500%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60년대 나라경제도 韓日협정 청구자금 5억 달러와 월남 파병에 따른 무상원조, 무엇보다 근면과 끈기로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일하는 덕분에 원조 경제에서 탈출해 나갔습니다. 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 육성과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 최홍건 차관 (산업자원부, 79년 수출부장) :

연말쯤 정도되면 벌써 거의 전 직원이 수출 현장을 해매고 다니고 또, 세관을 찾아다니면서 수출 독려를 하고...


⊙ 성창경 기자 :

80년대 후반, 이른바 3저 현상에 따른 무역 흑자시대를 거쳐 이제는 국내 총생산량이 317배, 교역 규모는 무려 8천700배나 늘어 세계 11위 경제 규모를 갖추었습니다. 한해에 매출 천600억원에 이르기까지 성장에 몰두해온 이 회사도 어느새 200% 가까이 늘어난 부채 비율로 힘겨운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두면 제 2의 한강의 기적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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