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꽃 피우기 50년

입력 1998.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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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꽃 피우기 50년


⊙ 김종진 앵커 :

해방의 벅찬 감격을 안고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50년동안 민주국가 건설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부패로 얼룩진 결코 순탄치 못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뤄냄으로써 진정한 민주 국가건설에 기틀이 마련된 오늘이 있기까지를 하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만 50년전 오늘, 대한민국 정부의 출범은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정권 연장을 위한 발췌개헌과 사사오입 개헌 ,망국적인 부정선거로 민주주의는 그 싹을 채 피워보지도 못했습니다. 4.19 혁명을 밑거름으로 민주화 시험에 나섰던 제 2 공화국도 잠시, 그러나 민주주의는 경제발전에 철저한 희생양이 됐습니다. 영구 집권을 위한 10월 유신과 긴급 조치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민주화의 열망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80년 서울의 봄, 그러나 민주화의 꿈은 광주를 무자비하게 짓밟은 신군부에 의해 산산이 깨졌고, 6.10 민주항쟁도 6.29 선언과 기습적인 3당 합당으로 또 한번 좌절을 겪습니다. 진흙탕 속에 묻혀있던 우리의 민주주의는 90년대 들어 문민정부라는 과도기를 지나 반세기만에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룸으로써 드디어 인고의 꽃을 피었습니다.


⊙ 김학준 총장 (인천대학교)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마침내 50년동안의 실험을 통하여 이제 민주주의의 공고화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하겠습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처럼 어렵게 꽃피운 민주주의를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는 일, 바로 국민의 정부에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자 과제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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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꽃 피우기 50년
    • 입력 1998-08-15 21:00:00
    뉴스 9

@민주꽃 피우기 50년


⊙ 김종진 앵커 :

해방의 벅찬 감격을 안고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50년동안 민주국가 건설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부패로 얼룩진 결코 순탄치 못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뤄냄으로써 진정한 민주 국가건설에 기틀이 마련된 오늘이 있기까지를 하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하준수 기자 :

만 50년전 오늘, 대한민국 정부의 출범은 처음부터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정권 연장을 위한 발췌개헌과 사사오입 개헌 ,망국적인 부정선거로 민주주의는 그 싹을 채 피워보지도 못했습니다. 4.19 혁명을 밑거름으로 민주화 시험에 나섰던 제 2 공화국도 잠시, 그러나 민주주의는 경제발전에 철저한 희생양이 됐습니다. 영구 집권을 위한 10월 유신과 긴급 조치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민주화의 열망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80년 서울의 봄, 그러나 민주화의 꿈은 광주를 무자비하게 짓밟은 신군부에 의해 산산이 깨졌고, 6.10 민주항쟁도 6.29 선언과 기습적인 3당 합당으로 또 한번 좌절을 겪습니다. 진흙탕 속에 묻혀있던 우리의 민주주의는 90년대 들어 문민정부라는 과도기를 지나 반세기만에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룸으로써 드디어 인고의 꽃을 피었습니다.


⊙ 김학준 총장 (인천대학교)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마침내 50년동안의 실험을 통하여 이제 민주주의의 공고화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하겠습니다.


⊙ 하준수 기자 :

이처럼 어렵게 꽃피운 민주주의를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는 일, 바로 국민의 정부에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자 과제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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