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영화 왜그 더 독, 모방인가 우연인가

입력 1998.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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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인가 우연인가


⊙ 김종진 앵커: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영화 왜그 더 독이 선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얘기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꾸며낸다는 줄거리의 이 영화가 클린턴 대통령의 현실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남종혁 기자 :

이 영화의 주인공인 미국 대통령은 걸 스카웃 단원을 백악관에서 유혹했다는 추문에 시달리고 클린턴 대통령도 백악관 인턴사원 르윈스키의 성추문 사건 때문에 곤욕을 치릅니다. 영화속의 대통령은 하야냐 재선이냐의 갈림길에서 적성국과의 전쟁을 꾸미게 되고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지만 테러기지에 기습 폭격을 명령한 클린턴 대통령의 현실과 그대로 맞아떨어집니다. 성추문으로 추락했던 자신에 대한 지지도를 전쟁 덕분에 한순간에 회복하는 것도 영화속 대통령이나 클린턴 대통령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와 영화와 다른 점은 오직 한 가지, 클린턴 대통령은 테러집단에 대한 실제 폭격을 지시한 반면에 영화속의 대통령은 알바니아를 침공하는 가짜 화면을 만든 뒤 언론에 배포해 실제로 전쟁이 난 것처럼 꾸몄습니다.


- 알바니아를 침공하는 가짜화면을 만드시오.


과연 클린턴 대통령이 8개월 전에 출시된 이 영화를 보고 모방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오직 클린턴 자신만 알고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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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영화 왜그 더 독, 모방인가 우연인가
    • 입력 1998-08-22 21:00:00
    뉴스 9

@모방인가 우연인가


⊙ 김종진 앵커: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영화 왜그 더 독이 선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얘기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꾸며낸다는 줄거리의 이 영화가 클린턴 대통령의 현실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남종혁 기자 :

이 영화의 주인공인 미국 대통령은 걸 스카웃 단원을 백악관에서 유혹했다는 추문에 시달리고 클린턴 대통령도 백악관 인턴사원 르윈스키의 성추문 사건 때문에 곤욕을 치릅니다. 영화속의 대통령은 하야냐 재선이냐의 갈림길에서 적성국과의 전쟁을 꾸미게 되고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지만 테러기지에 기습 폭격을 명령한 클린턴 대통령의 현실과 그대로 맞아떨어집니다. 성추문으로 추락했던 자신에 대한 지지도를 전쟁 덕분에 한순간에 회복하는 것도 영화속 대통령이나 클린턴 대통령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와 영화와 다른 점은 오직 한 가지, 클린턴 대통령은 테러집단에 대한 실제 폭격을 지시한 반면에 영화속의 대통령은 알바니아를 침공하는 가짜 화면을 만든 뒤 언론에 배포해 실제로 전쟁이 난 것처럼 꾸몄습니다.


- 알바니아를 침공하는 가짜화면을 만드시오.


과연 클린턴 대통령이 8개월 전에 출시된 이 영화를 보고 모방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오직 클린턴 자신만 알고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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