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아물어가는 상처

입력 1998.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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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어가는 상처


⊙ 공정민 앵커 :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습니다. 수해 현장에서는 그동안 수마의 상처에도 좌절하지 않은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많은 지역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상처가 아물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누런 흙탕물에 잠겨 버린 논과 밭, 제방이 무너지고 사방에 쓰레기가 널린 마을은 폐허처럼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지 보름 남짓, 주민들의 노력으로 무너진 제방이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흙 한 포대라도 더 쌓으려는 주민들, 바쁜 손을 놓지 않습니다. 파주시 금촌을 가로지르는 철로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쓰레기도 대부분 치워졌습니다. 폭우로 멈췄던 장흥 유원지의 놀이시설은 시운전을 하는 등 다시 손님 맞을 준비를 서두릅니다. 전화와 상수도 등에 대한 복구가 거의 마무리 되는 등 수해로 엉망이 되었던 곳들이 빠르게 예전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의 침수 피해지역, 무너진 지붕과 벽 등 집수리에 분주합니다. 피해지역 곳곳에서 전신주를 새로 세우는 등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곳곳에는 수해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진흙땅으로 변해버린 논과 끊어진 다리, 급류에 나무가 휩쓸려 나간 계곡이 흉한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계속된 복구 노력으로 수해의 상처는 점차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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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현장, 아물어가는 상처
    • 입력 1998-08-22 21:00:00
    뉴스 9

@아물어가는 상처


⊙ 공정민 앵커 :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습니다. 수해 현장에서는 그동안 수마의 상처에도 좌절하지 않은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많은 지역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상처가 아물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정제혁 기자 :

누런 흙탕물에 잠겨 버린 논과 밭, 제방이 무너지고 사방에 쓰레기가 널린 마을은 폐허처럼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지 보름 남짓, 주민들의 노력으로 무너진 제방이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흙 한 포대라도 더 쌓으려는 주민들, 바쁜 손을 놓지 않습니다. 파주시 금촌을 가로지르는 철로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쓰레기도 대부분 치워졌습니다. 폭우로 멈췄던 장흥 유원지의 놀이시설은 시운전을 하는 등 다시 손님 맞을 준비를 서두릅니다. 전화와 상수도 등에 대한 복구가 거의 마무리 되는 등 수해로 엉망이 되었던 곳들이 빠르게 예전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의 침수 피해지역, 무너진 지붕과 벽 등 집수리에 분주합니다. 피해지역 곳곳에서 전신주를 새로 세우는 등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곳곳에는 수해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진흙땅으로 변해버린 논과 끊어진 다리, 급류에 나무가 휩쓸려 나간 계곡이 흉한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계속된 복구 노력으로 수해의 상처는 점차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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