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계좌추적 본격화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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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추적 본격화


⊙ 황수경 앵커 :

검찰이 오늘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의 예금계좌에 대한 본격 추적에 들어감으로써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국세청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는 오늘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주변 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석희 씨가 불법 모금한 대선자금이 1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채주 전 국세청장과 이석희 전 차장, 서상목 의원 등 직접 관련자만 사법 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짓기로 했던 방침을 바꾸어 불법 모금한 대선자금의 규모와 조성 경위, 그리고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여부 쪽으로 수사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이석희 씨의 계좌를 정밀 추적해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전모를 파헤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이미 모금한 것으로 드러난 38억원 외에도 15억원을 직접 기업체에서 받아 서상목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포착해 돈을 건넨 기업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 과정에서 청구 비자금이 이석희 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사실도 일부 확인해 이 자금이 한나라당으로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인비리로 소환돼 조사를 받아온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지난 94년 건설부장관 재임때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해 경성그룹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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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계좌추적 본격화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계좌추적 본격화


⊙ 황수경 앵커 :

검찰이 오늘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의 예금계좌에 대한 본격 추적에 들어감으로써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국세청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는 오늘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주변 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석희 씨가 불법 모금한 대선자금이 1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채주 전 국세청장과 이석희 전 차장, 서상목 의원 등 직접 관련자만 사법 처리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짓기로 했던 방침을 바꾸어 불법 모금한 대선자금의 규모와 조성 경위, 그리고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여부 쪽으로 수사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이석희 씨의 계좌를 정밀 추적해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전모를 파헤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이미 모금한 것으로 드러난 38억원 외에도 15억원을 직접 기업체에서 받아 서상목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포착해 돈을 건넨 기업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 과정에서 청구 비자금이 이석희 씨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사실도 일부 확인해 이 자금이 한나라당으로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인비리로 소환돼 조사를 받아온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지난 94년 건설부장관 재임때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해 경성그룹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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