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공포의 50분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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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50분


⊙ 길종섭 앵커 :

며칠전 대한항공의 안전도가 동아시아에서도 꼴지수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오늘 낮 부산 김해공항에서 또 다시 착륙하던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의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50여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입니다.


⊙ 이철재 기자 :

숭객과 승무원 187명을 태우고 서울을 떠난 대한항공 1121편 여객기, 김해공항 상공에 도착해 착륙기어에 이상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0시 43분, 40여분 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관제탑의 유도로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활주로 남쪽 1,200m 지점에 내려앉은 여객기는 왼쪽 뒷바퀴 4개와 오른쪽 뒷바퀴 2개가 찢어진 채 900여m 정도 미끄러지다 2,100m 지점에서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사고여객기는 뒷바퀴 부분 다리를 완전히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바람에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김해공항은 두 시간여 동안 활주로가 막혀 2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 문용현 (서울 신정동) :

부산 상공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바람에 한 두 시간 정도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못 지키고.


⊙ 대한항공 관계자 :

타이어 펑크는 잘 일어나요. 순간적으로 세게 내린다든지.


⊙ 이철재 기자 :

부산지방 항공청은 오늘 에어버스 300 기종이 다시 이상이 생긴 데에 주목하고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기체결함이나 착륙기어의 정비불량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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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공포의 50분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공포의 50분


⊙ 길종섭 앵커 :

며칠전 대한항공의 안전도가 동아시아에서도 꼴지수준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오늘 낮 부산 김해공항에서 또 다시 착륙하던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의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50여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철재 기자입니다.


⊙ 이철재 기자 :

숭객과 승무원 187명을 태우고 서울을 떠난 대한항공 1121편 여객기, 김해공항 상공에 도착해 착륙기어에 이상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0시 43분, 40여분 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관제탑의 유도로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활주로 남쪽 1,200m 지점에 내려앉은 여객기는 왼쪽 뒷바퀴 4개와 오른쪽 뒷바퀴 2개가 찢어진 채 900여m 정도 미끄러지다 2,100m 지점에서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사고여객기는 뒷바퀴 부분 다리를 완전히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바람에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김해공항은 두 시간여 동안 활주로가 막혀 20여 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 문용현 (서울 신정동) :

부산 상공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바람에 한 두 시간 정도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못 지키고.


⊙ 대한항공 관계자 :

타이어 펑크는 잘 일어나요. 순간적으로 세게 내린다든지.


⊙ 이철재 기자 :

부산지방 항공청은 오늘 에어버스 300 기종이 다시 이상이 생긴 데에 주목하고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기체결함이나 착륙기어의 정비불량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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