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앞바다에서 열린 수중 결혼식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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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결혼식


요즘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마는 오늘 여러분을 강릉 앞바다에서 열린 수중결혼식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구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구영희 기자 :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은 천연의 산호수가 숲을 이룬 푸른 낙원, 머리에 화관을 쓰고 인어공주가 된 신부가 신랑의 손을 꼭 잡고 입장합니다. 잠수복 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지만 이들은 하객들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푸른 바다 속에서 드는 축배의 포도주 잔은 더욱 붉습니다. 지나가던 물고기들도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친구들은 노래 대신 춤으로 축하합니다. 강릉시 안목 앞바다에서 열린 이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 37살 이성준 씨와 신부 33살 최혜원 씨의 첫 만남도 이렇게 바다속에서였습니다. 올 2월 천리안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수심 25m의 심해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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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앞바다에서 열린 수중 결혼식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수중 결혼식


요즘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마는 오늘 여러분을 강릉 앞바다에서 열린 수중결혼식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구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구영희 기자 :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은 천연의 산호수가 숲을 이룬 푸른 낙원, 머리에 화관을 쓰고 인어공주가 된 신부가 신랑의 손을 꼭 잡고 입장합니다. 잠수복 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지만 이들은 하객들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푸른 바다 속에서 드는 축배의 포도주 잔은 더욱 붉습니다. 지나가던 물고기들도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친구들은 노래 대신 춤으로 축하합니다. 강릉시 안목 앞바다에서 열린 이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 37살 이성준 씨와 신부 33살 최혜원 씨의 첫 만남도 이렇게 바다속에서였습니다. 올 2월 천리안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수심 25m의 심해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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