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례폭발; 폭발사고로 골조만 남은 가스충전와 화염에 휩
@꽝꽝꽝…세차례 폭발
⊙ 김종진 앵커 :
오늘 사고는 보신대로 충전소의 1차 폭발에 이어서 주변의 탱크로리 차량과 가정용 가스통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폭발에서 진화까지의 과정을 조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첫 폭발이 일어난 때는 오후 2시 14분쯤, 충전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던 곳 부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가정용 LPG통 등 수많은 가스통이 쌓여 있었지만 가열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 불꽃은 지하 저장고에 가스를 채우던 탱크로리쪽으로 옮겨 붙었고 액체가스가 순식간에 기화되면서 그 뒤를 화염이 뒤덮었습니다. 2차 폭발, 오후 2시 20분쯤이었습니다.
⊙ 김복천 (목격자) :
핵폭발하는 식으로 불덩이가 쏟아져 오는데 사람들 도망가고, 사람들 엎어지고 막 데이고 그런 사람이 한두명 아니에요.
⊙ 조일수 기자 :
160여평의 충전소 건물이 골조만 남았습니다. 차량들이 불에 탄 것도 바로 이때였고 멀리 떨어진 주택가 유리창까지 깨지고 파편이 수백미터 밖으로 날아가는 등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3차 폭발, 이제 쌓여 있던 작은 가스통에도 불길이 번졌고 이어 대포소리같은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습니다.
⊙ 목격자 :
폭탄이 터지는 그런 소리 있잖아요 꽝하는 그런 소리, 한 대여섯차례 그 정도 났어요.
⊙ 조일수 기자 :
처음 폭발이 있은지 2시간 정도 흐른 4시 반쯤, 백여대나 되는 소방차의 진화로 큰 불길은 잡혔으나 사고현장은 전쟁터를 방불했고 치솟은 검은 연기는 대낮의 태양을 가릴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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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가스충전소, 3차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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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11 21:00:00

세차례폭발; 폭발사고로 골조만 남은 가스충전와 화염에 휩
@꽝꽝꽝…세차례 폭발
⊙ 김종진 앵커 :
오늘 사고는 보신대로 충전소의 1차 폭발에 이어서 주변의 탱크로리 차량과 가정용 가스통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폭발에서 진화까지의 과정을 조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조일수 기자 :
첫 폭발이 일어난 때는 오후 2시 14분쯤, 충전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던 곳 부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가정용 LPG통 등 수많은 가스통이 쌓여 있었지만 가열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몇 분이 흘렀을까? 불꽃은 지하 저장고에 가스를 채우던 탱크로리쪽으로 옮겨 붙었고 액체가스가 순식간에 기화되면서 그 뒤를 화염이 뒤덮었습니다. 2차 폭발, 오후 2시 20분쯤이었습니다.
⊙ 김복천 (목격자) :
핵폭발하는 식으로 불덩이가 쏟아져 오는데 사람들 도망가고, 사람들 엎어지고 막 데이고 그런 사람이 한두명 아니에요.
⊙ 조일수 기자 :
160여평의 충전소 건물이 골조만 남았습니다. 차량들이 불에 탄 것도 바로 이때였고 멀리 떨어진 주택가 유리창까지 깨지고 파편이 수백미터 밖으로 날아가는 등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3차 폭발, 이제 쌓여 있던 작은 가스통에도 불길이 번졌고 이어 대포소리같은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습니다.
⊙ 목격자 :
폭탄이 터지는 그런 소리 있잖아요 꽝하는 그런 소리, 한 대여섯차례 그 정도 났어요.
⊙ 조일수 기자 :
처음 폭발이 있은지 2시간 정도 흐른 4시 반쯤, 백여대나 되는 소방차의 진화로 큰 불길은 잡혔으나 사고현장은 전쟁터를 방불했고 치솟은 검은 연기는 대낮의 태양을 가릴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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