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매립 사실로; 폐기물처리업체 측 방해로 현장조사못하고 철
@불법매립 사실로
이틀 전에 공권력를 무시하고 환경공무원들이 현장조사를 막았던 한 폐기 한 업체에 대해서 오늘 환경부와 검찰이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매립장 여러 군데에서 불법매립의 의혹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무시된 공권력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업체직원은 자리를 비웠고 업체 굴삭기는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결국 우회로로 들어간 조사단의 굴삭기가 폐기물 매립장 표면의 흙을 거두어 내자 역겨운 냄새를 띤 시커먼 폐기물 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폐기물 구덩이 속에는 침출수가 고여 있고 기름띠를 두른 침출수는 매립장 밖으로 흘러 나가고 있습니다. 이 매립장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해안이 있어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해양 오염을 식힐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단도 폐기물 매립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 강원우 (한강 환경관리청) :
폐기물하고 양질토 50% 50%에서 혼합되어야 하는데 혼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더구나 지난 7월 1차 시료조사에서 납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매립해서는 안될 지정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단속 책임이 있는 화성군은 애써 업체를 비호하는 발언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합니다.
⊙ 김건섭 (화성군 청소과) :
완벽하게 한다고 볼 수는 없고요. 어쨌든 좀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유대봉 (지역주민) :
언론이 이렇게 다루어주지 않았다면 우리 주민의사는 무시당하고 행정관청은 계속 진행을 묵인했을 겁니다.
⊙ 김명섭 기자 :
환경부는 오늘 8통의 시료와 3통의 침출수를 검출해 한강환경관리청에 시료 분석을 의뢰하고 주변환경 오염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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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매립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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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9-11 21:00:00

불법매립 사실로; 폐기물처리업체 측 방해로 현장조사못하고 철
@불법매립 사실로
이틀 전에 공권력를 무시하고 환경공무원들이 현장조사를 막았던 한 폐기 한 업체에 대해서 오늘 환경부와 검찰이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매립장 여러 군데에서 불법매립의 의혹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무시된 공권력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업체직원은 자리를 비웠고 업체 굴삭기는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결국 우회로로 들어간 조사단의 굴삭기가 폐기물 매립장 표면의 흙을 거두어 내자 역겨운 냄새를 띤 시커먼 폐기물 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폐기물 구덩이 속에는 침출수가 고여 있고 기름띠를 두른 침출수는 매립장 밖으로 흘러 나가고 있습니다. 이 매립장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해안이 있어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해양 오염을 식힐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단도 폐기물 매립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 강원우 (한강 환경관리청) :
폐기물하고 양질토 50% 50%에서 혼합되어야 하는데 혼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명섭 기자 :
더구나 지난 7월 1차 시료조사에서 납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매립해서는 안될 지정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단속 책임이 있는 화성군은 애써 업체를 비호하는 발언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합니다.
⊙ 김건섭 (화성군 청소과) :
완벽하게 한다고 볼 수는 없고요. 어쨌든 좀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유대봉 (지역주민) :
언론이 이렇게 다루어주지 않았다면 우리 주민의사는 무시당하고 행정관청은 계속 진행을 묵인했을 겁니다.
⊙ 김명섭 기자 :
환경부는 오늘 8통의 시료와 3통의 침출수를 검출해 한강환경관리청에 시료 분석을 의뢰하고 주변환경 오염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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