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도 사정 태풍

입력 1998.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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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에도 사정태풍


⊙ 김종진 앵커 :

인도네시아도 대대적인 사정 태풍에 휘말려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사정당국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은 물론 수하르토 집권 당시 각료로 있던 하비비 현 대통령까지 그 대상에 포함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비비 물러나라! 물러나라!


⊙ 박정호 기자 :

지난 5월 수하르토를 물러나게 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과 그 일가들이 수백만 달러를 해외에 빼 돌렸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대학생 :

수하르토가 물러났을 때 바로 법정에 세워야 했습니다. 지금은 늦었어요.


⊙ 박정호 기자 :

폭발 일보전인 여론에 밀려 검찰과 경찰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은 집권당시 모든 관리들로 사정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별수사팀장인 뮬라디 본부장관는 수하르토 前대통령 밑에서 각료로 지낸 하비비 현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장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의 부정 축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투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군부도 수하르토의 사위 프라보호 예비역 준장에 대해 민주 인사를 납치, 고문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부패와의 전쟁이 경제 위기로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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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에도 사정 태풍
    • 입력 1998-09-19 21:00:00
    뉴스 9

@인니에도 사정태풍


⊙ 김종진 앵커 :

인도네시아도 대대적인 사정 태풍에 휘말려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사정당국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은 물론 수하르토 집권 당시 각료로 있던 하비비 현 대통령까지 그 대상에 포함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하비비 물러나라! 물러나라!


⊙ 박정호 기자 :

지난 5월 수하르토를 물러나게 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과 그 일가들이 수백만 달러를 해외에 빼 돌렸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대학생 :

수하르토가 물러났을 때 바로 법정에 세워야 했습니다. 지금은 늦었어요.


⊙ 박정호 기자 :

폭발 일보전인 여론에 밀려 검찰과 경찰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은 집권당시 모든 관리들로 사정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별수사팀장인 뮬라디 본부장관는 수하르토 前대통령 밑에서 각료로 지낸 하비비 현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팀장은 수하르토 前 대통령의 부정 축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투옥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군부도 수하르토의 사위 프라보호 예비역 준장에 대해 민주 인사를 납치, 고문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부패와의 전쟁이 경제 위기로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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