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니> 진해, 1명 숨지고 7명 실종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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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5만여 헥타 침수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경남지방으로 가 보겠습니다. 진해 속천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재우 기자!


⊙ 박재우 기자 :

네, 진해 속천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쪽 사정은 지금 어떻습니까?


⊙ 박재우 기자 :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진해 속천항에는 태풍 예니가 내륙지방을 지나면서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잦아지는 등 거의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지방에는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진해시 속천항에서 선박 대피 작업을 하던 72살 최수석씨가 숨지는 등 모두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침수와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마산 등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바닷물이 역류해 주변 상가와 주택 수백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마산시 월영동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 두채를 덮쳐 집안에 있던 주민 세명이 매몰돼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도 일부 공사구간에 흙과 빗물이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10여곳의 국도도 붕괴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돼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또 낙동강 유역의 하천이 범람하거나 유실되면서 경남 지역 전체 벼 논의 절반에 가까운 5만여 헥타르의 논이 침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속천항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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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예니> 진해, 1명 숨지고 7명 실종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논 5만여 헥타 침수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경남지방으로 가 보겠습니다. 진해 속천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재우 기자!


⊙ 박재우 기자 :

네, 진해 속천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쪽 사정은 지금 어떻습니까?


⊙ 박재우 기자 :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진해 속천항에는 태풍 예니가 내륙지방을 지나면서 비가 그치고 바람이 잦아지는 등 거의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지방에는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른 지역보다도 더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진해시 속천항에서 선박 대피 작업을 하던 72살 최수석씨가 숨지는 등 모두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침수와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마산 등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바닷물이 역류해 주변 상가와 주택 수백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마산시 월영동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 두채를 덮쳐 집안에 있던 주민 세명이 매몰돼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도 일부 공사구간에 흙과 빗물이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10여곳의 국도도 붕괴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돼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또 낙동강 유역의 하천이 범람하거나 유실되면서 경남 지역 전체 벼 논의 절반에 가까운 5만여 헥타르의 논이 침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속천항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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