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니> 풍년농사 어쩌나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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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사 어쩌나...


⊙ 김종진 앵커 :

대풍을 기약하던 남부지방의 곡창지대가 태풍으로 인해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분의1 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익원 기자 :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2백여㎜의 집중폭우가 쏟아지자 영산강이 9년만에 위험수위 8미터를 넘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비는 특히 강풍을 동반해 전남지역 전체 논 20만4천헥타 가운데 5만3천여 헥타의 벼가 완전히 쓰러지고 5만5천 헥타는 절반 가량이 쓰러지는 등 10만8천 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국 쌀의 20%를 생산하는 곡창 전남에서 전체 벼 논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나주시에 있는 한 논입니다. 이렇게 제 허리 높이까지 물에 차 수확을 앞둔 벼들이 온통 물에 잠겨 있습니다. 전남과 함께 곡창지대인 경상남도도 오늘 3만헥타 이상이 침수되는 등 전국적으로는 13만 헥타의 벼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김기용 (전남 나주시 송현동) :

벼농사 지금 수확해야 되는데 수확도 못하고 있는 상태고 이런 상태인데...

⊙ 박익원 기자 :

가을 채소를 많이 재배하는 전남 나주시 남평면 일대에서도 단지 전체가 물에 잠기고 비닐이 강풍에 찢겼습니다.


⊙ 김명철 (비닐하우스 재배농민) :

물이 다 차버렸어 물이, 비닐도 많이 찢어져 버리고


⊙ 박익원 기자 :

이번에 쓰러진 벼는 수확을 앞둔 상태여서 그 피해는 결정적입니다. 3년 연속 풍년농사를 이룰 꿈에 부풀어있던 농민들 갑자기 덮친 태풍에 망연한 표정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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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예니> 풍년농사 어쩌나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풍년농사 어쩌나...


⊙ 김종진 앵커 :

대풍을 기약하던 남부지방의 곡창지대가 태풍으로 인해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분의1 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익원 기자 :

태풍 예니의 영향으로 2백여㎜의 집중폭우가 쏟아지자 영산강이 9년만에 위험수위 8미터를 넘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비는 특히 강풍을 동반해 전남지역 전체 논 20만4천헥타 가운데 5만3천여 헥타의 벼가 완전히 쓰러지고 5만5천 헥타는 절반 가량이 쓰러지는 등 10만8천 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국 쌀의 20%를 생산하는 곡창 전남에서 전체 벼 논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나주시에 있는 한 논입니다. 이렇게 제 허리 높이까지 물에 차 수확을 앞둔 벼들이 온통 물에 잠겨 있습니다. 전남과 함께 곡창지대인 경상남도도 오늘 3만헥타 이상이 침수되는 등 전국적으로는 13만 헥타의 벼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김기용 (전남 나주시 송현동) :

벼농사 지금 수확해야 되는데 수확도 못하고 있는 상태고 이런 상태인데...

⊙ 박익원 기자 :

가을 채소를 많이 재배하는 전남 나주시 남평면 일대에서도 단지 전체가 물에 잠기고 비닐이 강풍에 찢겼습니다.


⊙ 김명철 (비닐하우스 재배농민) :

물이 다 차버렸어 물이, 비닐도 많이 찢어져 버리고


⊙ 박익원 기자 :

이번에 쓰러진 벼는 수확을 앞둔 상태여서 그 피해는 결정적입니다. 3년 연속 풍년농사를 이룰 꿈에 부풀어있던 농민들 갑자기 덮친 태풍에 망연한 표정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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