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니> 부산, 이 시각 태풍상황

입력 1998.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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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상황


⊙ 김종진 앵커 :

부산의 태풍 피해도 심각합니다. 부산 남항 방파제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철재 기자!


⊙ 이철재 기자 :

네, 부산 남항 방파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철재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이곳 부산 남항 방파제에는 이따금씩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을 뿐 평온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세차게 불어닥치던 바람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어제부터 현재까지 2백㎜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부산 지역 항포구에는 크고 작은 선박 4천여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태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대우정밀 앞 하천에서 다리를 건너던 초등학교 6학년 13살 박제성 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40분쯤에는 반송1동 반송주유소 앞 산비탈에서 50톤 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이 일대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남외항 쪽에서 선원 16명을 태우고 피항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러시아 어선 780톤급 체르노브르호가 표류 4시간만에 해경 경비정에 의해 감천항으로 예인됐습니다. 한편 부산시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내륙지방으로 통과하면서 부산이 태풍의 중심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경계근무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남항 방파제에서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 김종진 앵커 :

태풍 피해 관련 소식 들어오는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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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예니> 부산, 이 시각 태풍상황
    • 입력 1998-09-30 21:00:00
    뉴스 9

@이시각 상황


⊙ 김종진 앵커 :

부산의 태풍 피해도 심각합니다. 부산 남항 방파제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철재 기자!


⊙ 이철재 기자 :

네, 부산 남항 방파제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철재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이곳 부산 남항 방파제에는 이따금씩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을 뿐 평온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세차게 불어닥치던 바람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어제부터 현재까지 2백㎜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부산 지역 항포구에는 크고 작은 선박 4천여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태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대우정밀 앞 하천에서 다리를 건너던 초등학교 6학년 13살 박제성 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40분쯤에는 반송1동 반송주유소 앞 산비탈에서 50톤 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이 일대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남외항 쪽에서 선원 16명을 태우고 피항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러시아 어선 780톤급 체르노브르호가 표류 4시간만에 해경 경비정에 의해 감천항으로 예인됐습니다. 한편 부산시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내륙지방으로 통과하면서 부산이 태풍의 중심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경계근무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남항 방파제에서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 김종진 앵커 :

태풍 피해 관련 소식 들어오는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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