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 이자까지 돌려주는 환불보증제도 도입

@이자까지 돌려준다

최근 들어서 새로운 아파트 판촉 전략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이 입주 직전에 해약하더라도 그 동안 낸 돈을 되돌려 주는 환불 보증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지난주부터 환불보증제도를 도입한 중견 건설업체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완공된 아파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집값이 떨어졌을경우 그 동안 낸 돈을 연리 9%의 이자까지 쳐서 되돌려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 김재성 상무 (신안건설산업(주)) :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들이 이것이 부도 위험 때문에 그 선호도가 많이 있습니다마는 저희 신안도 중견업체로써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불 보증제를 채택한 거지요.

⊙ 임장원 기자 :

이런 조건이 알려지면서 모델 하우스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 분양 계약자 :

확실하게 보증이 된다고 하는 생각이 드니까 안심이 되는 거죠.

⊙ 임장원 기자 :

분양 경쟁이 치열한 경기도 김포와 파주 등에서 지난달에만 3개업체가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분양이 안되면 어차피 돈을 빌려서 공사를 해야 되는 만큼 나중에 환불을 해주더라도 별로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 김재태 (대한 부동산 신탁) :

소비자들도 이익이고 저희 시행사도 이익이고 역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한 그런 제도가 아닌가 합니다.

⊙ 임장원 기자 :

하지만 환불 요구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중소업체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 시장이 되살아나지 않는한 환불보증제는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