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 속보, 물증확보 주력

입력 1998.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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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확보 주력; 3인공작조가 작성한 대선관련보고서 근접촬영및

근접촬영

@물증 확보 주력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확보한 이른바 3인 공작조의 대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이회창 총재 또는 이 총재 동생인 이회성씨의 비밀 사조직이었다는 심증을 굳히고 총격요청과 관련된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입니다.


⊙ 이세강 기자 :

오정은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한성기씨 등 이른바 3인공작조가 작성해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대선 관련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 내용 가운데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대목은 지난해 11월 18일 작성된 대통합 정치의 구현이 긴요하다는 보고서입니다. 여기서 공작 3인조는 박찬종 고문을 붙잡아둘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같은 박 고문 붙잡기는 단순히 보고서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한씨가 이회성씨에게 그 필요성을 설명했고 실제로 이 총재와 박찬종 고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12월초 이 총재가 박 고문 집을 방문할 때 오씨와 한씨가 안내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이회창 회성 형제와 공작3인조와의 관계는 단순히 이 총재 주변을 맴도는 사람과의 우연한 접촉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과 임무를 놓고 맺어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보고서가 11월 중순부터 거의 매일 보고됐으나 총격요청 공邦?시작된 12월초부터 중단된 점에도 주목합니다. 특히 이회성씨가 대선 이후에도 오정은씨 등을 두차례 만난 사실을 밝혀내고 공작 3인조 배후에 적어도 이회성씨가 자리잡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상당한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총격요청 공작에 관련된 직접적인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공작 3인조의 활동자금 추적에 나섰고 조만간 이회성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이회성씨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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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 속보, 물증확보 주력
    • 입력 1998-10-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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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확보 주력; 3인공작조가 작성한 대선관련보고서 근접촬영및

근접촬영

@물증 확보 주력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확보한 이른바 3인 공작조의 대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이회창 총재 또는 이 총재 동생인 이회성씨의 비밀 사조직이었다는 심증을 굳히고 총격요청과 관련된 물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입니다.


⊙ 이세강 기자 :

오정은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한성기씨 등 이른바 3인공작조가 작성해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대선 관련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 내용 가운데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대목은 지난해 11월 18일 작성된 대통합 정치의 구현이 긴요하다는 보고서입니다. 여기서 공작 3인조는 박찬종 고문을 붙잡아둘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같은 박 고문 붙잡기는 단순히 보고서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한씨가 이회성씨에게 그 필요성을 설명했고 실제로 이 총재와 박찬종 고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12월초 이 총재가 박 고문 집을 방문할 때 오씨와 한씨가 안내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이회창 회성 형제와 공작3인조와의 관계는 단순히 이 총재 주변을 맴도는 사람과의 우연한 접촉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과 임무를 놓고 맺어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보고서가 11월 중순부터 거의 매일 보고됐으나 총격요청 공邦?시작된 12월초부터 중단된 점에도 주목합니다. 특히 이회성씨가 대선 이후에도 오정은씨 등을 두차례 만난 사실을 밝혀내고 공작 3인조 배후에 적어도 이회성씨가 자리잡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상당한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총격요청 공작에 관련된 직접적인 물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공작 3인조의 활동자금 추적에 나섰고 조만간 이회성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이회성씨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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