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차량으로 메워진 용미리 공원묘지 부근

입력 1998.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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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성묘길; 성묘 차량으로 메워진 용미리 공원묘지 부근


@밀리는 성묘길


지금부터는 추석 관련 소식입니다. 추석을 맞아서 아침에 차례를 지낸 시민들은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서 성묘길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통혼잡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세득 기자 :

벽제 용미리 공원묘지는 10여㎞ 앞부터 성묘 차량들로 꽉 메워졌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성미급한 일부 성묘객들이 차선 하나를 더 만들어 끼어들려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밀리다 보니 아침 일찍 나선 성묘객들도 오후에야 산소에 도착했습니다.


⊙ 성묘객 :

"들어올 땐 4시간 걸렸는데 나갈 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차례를 지내고 바로 나왔는데 오늘 하루 거의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낸거 같애요."


⊙ 안세득 기자 :

지난해 보다 생활이 어려워졌지만 차례상은 정성스럽게 마련했습니다. 힘들게 조상 묘소에 왔지만 수해로 묘가 유실돼 차례보다 복구에 더 시간을 더 보냅니다.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경기도 광주와 용인지역 공원묘지에는 성묘길 정체가 더욱 심합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성묘길 정체는 오후 4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각까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중부고속도로는 양방향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내내 성묘차량들과 역귀성 차량들로 하행선이 메워져 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오히려 오후 5시 무렵까지는 상행선이 텅비어 귀경을 서두른 차량들이 여유있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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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 차량으로 메워진 용미리 공원묘지 부근
    • 입력 1998-10-05 21:00:00
    뉴스 9

밀리는 성묘길; 성묘 차량으로 메워진 용미리 공원묘지 부근


@밀리는 성묘길


지금부터는 추석 관련 소식입니다. 추석을 맞아서 아침에 차례를 지낸 시민들은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서 성묘길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통혼잡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세득 기자 :

벽제 용미리 공원묘지는 10여㎞ 앞부터 성묘 차량들로 꽉 메워졌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성미급한 일부 성묘객들이 차선 하나를 더 만들어 끼어들려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밀리다 보니 아침 일찍 나선 성묘객들도 오후에야 산소에 도착했습니다.


⊙ 성묘객 :

"들어올 땐 4시간 걸렸는데 나갈 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차례를 지내고 바로 나왔는데 오늘 하루 거의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낸거 같애요."


⊙ 안세득 기자 :

지난해 보다 생활이 어려워졌지만 차례상은 정성스럽게 마련했습니다. 힘들게 조상 묘소에 왔지만 수해로 묘가 유실돼 차례보다 복구에 더 시간을 더 보냅니다.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경기도 광주와 용인지역 공원묘지에는 성묘길 정체가 더욱 심합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성묘길 정체는 오후 4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각까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중부고속도로는 양방향 차들이 꼼짝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내내 성묘차량들과 역귀성 차량들로 하행선이 메워져 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오히려 오후 5시 무렵까지는 상행선이 텅비어 귀경을 서두른 차량들이 여유있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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