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사라마구 씨,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

호세사라마구 수상; 스웨덴 한림원 이 발표한 올해 노벨문학상

@호세사라마구 수상

⊙ 김종진 앵커 :

스웨덴 한림원은 오늘 저녁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바닥에서 일어서서라는 소설로 주목을 받아온 포르투갈 출신의 소설가 호세사라마구 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세 사라마구 씨의 작품세계를 윤제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포르투갈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호세 사라마구는 포르투갈의 대표적 소설가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사라마구의 작품이 상상력과 열정, 아이러니로 뒷받침된 우화들을 이용해 착각하기 쉬운 현실을 간파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이란 작품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나 20년간 침묵을 지키다 1966년 가능한 시라는 시집을 발표하면서 다시 문학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와 수필, 희곡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많은 작품을 발표하다 1980년 바닥에 일어서서란 소설을 발표한 뒤 세계 문단에 알려졌습니다. 80년대 포르투갈의 문학은 소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예언한 사라마구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추구하는 혁신적 작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권택영 교수 (경희대학교) :

독특한 문체로 유명한데 쉼표나 마침표만은 쓴다든가 직접 화법?간접화법의 구분이 없다던가, 독자는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굉장히 집중을 해야만 됩니다.

⊙ 윤제춘 기자 :

대표작 돌로 만든 뗏목에서 포르투갈이 EC에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사라마구는 그동안 수많은 문학상을 받으며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