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 모래 없어 공사 차질

입력 199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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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없어 공사차질


⊙ 백운기 앵커 :

오는 2001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바다모래 운송 문제를 놓고 도로공사와 새만금 사업단간에 되니 안되니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산방송국 우광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우광택 기자 :

2001년 개통 목표로 건설중인 서해안 고속도로 전라북도 구간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지반 다지기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하지만 바다모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도로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해역을 통해 바지선으로 바다모래를 운송한다는 계획이나 새만금 사업단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 강성빈 공사부장 (한국도로공사) :

설계지인 계회도에서 바다모래를 운반하지 못하면 당초 계획보다 운반거리가 세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 우광택 기자 :

덤프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밖에 없어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공사비도 60억원이 더 든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되자 펌프를 이용해 방조제 밖 바다모래를 방조제 안으로 옮겨 바지선으로 운송하자는 대안도 제시됐지만 새만금 사업단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두가지 모두 공사에 지장을 주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 나정우 현장소장 (새만금사업단) :

수심이 평균 7미터에 달해서 매우 낮고 유속은 초당 2미터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대형 바지선이 통행하는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우광택 기자 :

그러나 감사원은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는 ..배수관문 완공 이후로 미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새만금 사업단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처 이기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광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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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 모래 없어 공사 차질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모래없어 공사차질


⊙ 백운기 앵커 :

오는 2001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바다모래 운송 문제를 놓고 도로공사와 새만금 사업단간에 되니 안되니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산방송국 우광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우광택 기자 :

2001년 개통 목표로 건설중인 서해안 고속도로 전라북도 구간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지반 다지기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하지만 바다모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도로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해역을 통해 바지선으로 바다모래를 운송한다는 계획이나 새만금 사업단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 강성빈 공사부장 (한국도로공사) :

설계지인 계회도에서 바다모래를 운반하지 못하면 당초 계획보다 운반거리가 세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 우광택 기자 :

덤프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밖에 없어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공사비도 60억원이 더 든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되자 펌프를 이용해 방조제 밖 바다모래를 방조제 안으로 옮겨 바지선으로 운송하자는 대안도 제시됐지만 새만금 사업단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두가지 모두 공사에 지장을 주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 나정우 현장소장 (새만금사업단) :

수심이 평균 7미터에 달해서 매우 낮고 유속은 초당 2미터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대형 바지선이 통행하는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우광택 기자 :

그러나 감사원은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는 ..배수관문 완공 이후로 미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새만금 사업단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처 이기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광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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