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부유층에겐 남일, 비싸야 잘팔린다

입력 1998.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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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야 잘팔린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일부 부유층에게는 남의 일인 것 같습니다. 값싼 아파트는 분양이 저조해도 5억원대가 되는 집은 잘만 팔려 나가고 고급 승용차 역시 날개맣?듯 팔립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한 귀족 마케팅 전략이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수영장을 비롯한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94평형 주거형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4억 9천만원입니다. 그런데도 295세대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 가량이 분양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중산층 아파트의 경우 분양율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문삼남 (서울 가락동) :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크게 부담이 안되기 때문에


⊙ 이동환 기자 :

IMF 이후 한때 경차 등 소형차에 밀려 거의 계약이 되지 않았던 고급승용차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승용차 가운데 가장 비싼축에 속하는 이 자동차 한대의 가격은 4천 8백여만원 정도입니다. 지난 5월에는 판매 실적이 100여대를 약간 웃돌더니 지난달에는 약250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 현정엽 과장 (대우자동차 송파영업소) :

자금을 가지고 회전하시다가 여유 돈 내지는 요즘 투자할 데가 없는 분들이 아무래도 이런 비싼 고급차종들을 많이 구입하시는


⊙ 이동환 기자 :

지난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화장품도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2배정도 비싸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두배 이상 느는 등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박인교 (대흥기획) :

경기 불황이지만 고금리 등으로 수입이 늘어난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에


⊙ 이동환 기자 :

이러한 고급 판매 전략은 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는데 보탬이 되겠지만 사회에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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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부유층에겐 남일, 비싸야 잘팔린다
    • 입력 1998-10-18 21:00:00
    뉴스 9

@비싸야 잘팔린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일부 부유층에게는 남의 일인 것 같습니다. 값싼 아파트는 분양이 저조해도 5억원대가 되는 집은 잘만 팔려 나가고 고급 승용차 역시 날개맣?듯 팔립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한 귀족 마케팅 전략이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 이동환 기자 :

수영장을 비롯한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94평형 주거형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4억 9천만원입니다. 그런데도 295세대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 가량이 분양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중산층 아파트의 경우 분양율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문삼남 (서울 가락동) :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크게 부담이 안되기 때문에


⊙ 이동환 기자 :

IMF 이후 한때 경차 등 소형차에 밀려 거의 계약이 되지 않았던 고급승용차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승용차 가운데 가장 비싼축에 속하는 이 자동차 한대의 가격은 4천 8백여만원 정도입니다. 지난 5월에는 판매 실적이 100여대를 약간 웃돌더니 지난달에는 약250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 현정엽 과장 (대우자동차 송파영업소) :

자금을 가지고 회전하시다가 여유 돈 내지는 요즘 투자할 데가 없는 분들이 아무래도 이런 비싼 고급차종들을 많이 구입하시는


⊙ 이동환 기자 :

지난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화장품도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2배정도 비싸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두배 이상 느는 등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른바 귀족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 박인교 (대흥기획) :

경기 불황이지만 고금리 등으로 수입이 늘어난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에


⊙ 이동환 기자 :

이러한 고급 판매 전략은 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는데 보탬이 되겠지만 사회에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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